“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포스터,표어 문구가 더 크게 다가오는 계절이다. 성남소방서(서장 권은택)에는 여성의용소방대원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이 아닌 일반인들로 구성돼 소방업무를 보조하도록 하는 기관이다. 1980년 6월 성남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50명)가 발대식을 갖고, 그 후 여성의용소방대로 명칭이 변경돼 오늘에 이르렀다. 23년 전 미용실에서 만난 한 여성의 멋진 유니폼을 보고, 입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곳이 바로 성남여성의용소방대(1995.5.1)였다는 강은옥 대장. 그동안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라는 의미 속에 부여된 책임감도 점점 더 생기게 됐고, 열정도 뜨거워졌다. 그렇게 대원에서 반장, 부장,부대장을 지내면서 2016년 1월 27일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했다. 23년째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안전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실시, 시민의 안전과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선 공로가 인정돼 제55회 경기소방의 날(11.9)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는 강은옥(성남동) 대장의 예쁜 마음과 환한 미소가 참 따뜻하고 순수함으로 다가왔다. 취임 후 지난해 7월 8일 심폐소생술 전문 강사자격을 갖춘 대원들로 구성한 성남시민의 생명지킴이‘119수호천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금광1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맞춤형 시민안전교육을 진행 중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남한산성 입구에서 등산목 지킴이활동, 야간순찰 화재예방활동, 불조심 캠페인,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재난긴급 복구의 소방도우미, 소년소녀가장, 소외계층 어르신을 위해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하며, 성남시강사협의회에서 컴퓨터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금빛초등학교에서 심폐소생술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일찍 배웠더라면 할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는데 하면서 열심히 배우던 4학년 어린이의 모습이 기특하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강은옥 대장을 두고 성남소방서 현장대응3단장은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이다. 내 이웃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내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앞으로 대원들과 힘을 합쳐서 심폐소생술 교육과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응급상황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강은옥 대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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