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다시 일어서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노숙인 복지의 컨트롤타워,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23 [14:19]

 

복지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거리로 내몰린 이들이 다시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노숙인들의 디딤돌 역할을 자임하는 김의회 센터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합니다. 센터 직원들이 수정구, 중원구, 분당구 등 관내의 취약지역을 매일 3번씩 순찰하면서 위기 노숙인을 찾아 상담과 센터 이용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생활과 편의시설을 제공해 거리 노숙인을 감소케 하고,대상자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과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로 어떤 사업이 운영되는지요?
제일 기본적인 것은 임시주거지원입니다. 고시원과 연계해 당장 급한 잠자리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제공되는 리스타트 자활사업단, 자활쉼터 연계, 지역 일자리 연계, 의료서비스, 물품지원, 긴급구호, 파산면책 프로그램, 노노케어, 자격증 취득, 인문학 프로그램, 산악회, 해마다 세계홈리스월드컵에 대표선수가 출전하는 FC4전오기축구단 등도 운영합니다.
 
미술치료도 진행하는데 12월 말에 시청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자활 중인 노숙인들이 거리 노숙인을 이끌어 변화시키는 노노케어의 호응도 높습니다.

센터에서 추구하는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센터의 가장 큰 목적은 디딤돌 역할이에요. 센터를 디디고 다시 사회로 나가야지요.
 
노숙인이 되면 너무 외롭고 자존감이 떨어져 사람이 무기력해집니다. 성공경험의 기회 자체가 없던 분들은 의지나 성취감도 빈약하고, 번창하던 일이 어려워진 분들은 마음의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힘듭니다.
 
뭘 해볼 엄두가 안 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취업을 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술이나 담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건강도 나빠집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런 점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막연히 더럽고 게으르다 이건 아니거든요.
 
사실 노숙인이라는 말은 법적 용어이긴 하지만 본인들도 싫어합니다.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자존감을 떨어지게 해서 포괄적으로 ‘홈리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홈리스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이분들에게 제일 절실한 것은 기본적 의식주 해결뿐 아니라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 우리 모두의 관심입니다.
 
여기서 상담과 주거지원을 받아 식당에서 일하며 주경야독해 9급 교정직 공무원이 되신 분도 있어요. 지금 자활사업단 반장님은 건강검진 중 위암을 발견하고 투병 끝에 완치해 꾸준히 저축도 하시고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으로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소망입니다.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031-751-1970
중원구 성남대로 1147번길 12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