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에서는 탄천현대회화제 대작(大作)展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태동 아홉 번째를 맞은 탄천현대작가회의 정기전으로 ‘어우름’이라는 주제 아래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현대회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왕성한 활동으로 인지도 있는 화가들의 100호 대작(大作)들을 위시해 1,2호의 다양한 소품까지, 다른 전시에 발표되지 않은 각양각색의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제9회 탄천현대회화제 大作展은 현대의 복합적이고 다원화된 문화 속에서 확고한 자기철학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시각적 인식을 드러내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이념을 탈피한 현시대의 문화적 특성인 다양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대미술 전시다.
탄천현대작가회는 2009년 N갤러리 초대전을 시작으로 창립해, 대한민국 미술사를 이끌어 온 80대의 거장부터 젊은 작가에 이르는 60여 명의 다양하고 색깔 있는 화가들이 지역문화에 기여하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탄천을 연고로 작업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창작발표의 기회도 갖고, 열린 문화 환경으로 진보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모임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광활한 곳으로 합류하며 자신의 특색을 드러내는 탄천의 품격을 닮고자 명명했다고 한다.
탄천현대작가회의 안복순 회장은 전시 오프닝에서 “어우름展을 통해 현대의 과학기술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력감 속에 소외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주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남시와 성남아트센터에 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는 성남아트센터 808갤러리 2,3호에서 11월 24일(금)부터 12월 3일(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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