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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 ❹ 금광2동] 동네복지 인력POOL로 촘촘한 복지그물망 펼친다

주민과 함께 민관협력으로 소외 이웃 찾는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4/23 [16:2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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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회에서 금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  © 비전성남
 
▲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종안 부위원장의 재능기부   © 비전성남
 
▲  금광동 자원봉사단 짜장면 봉사   © 비전성남
 
▲ 금광2동 동네복지 인력POOL 사업 MOU 체결 © 비전성남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줄 여름김장을 담그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  © 비전성남
 
▲  이웃 나눔사랑.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금광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 © 비전성남
 
먼 데 삼촌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다. 때로는 떨어져 사는 친척보다 이웃이 더 힘이 되기도 한다. 우리 동네 사정은 주민들이 제일 잘 안다.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주민과 함께 동네의 복지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제도적 복지 밖에 있는 틈새계층세대에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주민을 끌어안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달리는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민관이 협력하는 인적 안전망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월, 돌발적인 위기상황에 취약한 계층을 보다 효과적·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금광2동 동네복지 인력POOL MOU’를 체결했다. 급작스러운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단독가구와 한부모가정 거주세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합해 인적 안전망을 구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시청 감사관실에서의 4년여 근무경험이 있기에 복지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각별한 황민택 동장은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나 ‘송파 세 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또다시 발생하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동네복지 인력POOL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제도적인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은데, 주민센터와 지역주민이 힘을 합해 사각지대없는 금광2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협약기관인 성남우체국, 중원구지회 금광2동 공인중개소, 한국야쿠르트 양지점 등은 집배원, 공인중개사, 배달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할 계획이다. 금광동 자원봉사단은 생필품을 후원하며 이·미용봉사와 함께 짜장면을 대접하는 봉사도 펼치고 있다. 협력기관은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틈새계층 발굴과 사후관리에 총력

특화사업인 ‘금빛환경 만들기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독거노인과 장애인가구의 고장 난 수도꼭지와 샤워기,양변기 등을 교체하고,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도 선정해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한 모 씨의 경우, 배우자와 사별 후 우울증과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집안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 팀장과 직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사례관리사가 합심해 수차례 방문하고 설득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말끔히 청소를 마쳤고, 보일러·장판 교체, 도배등도 민간기업의 협력을 받아 쾌적한 환경에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회원들, 자원봉사단 등 이웃의 도움이 없다면 할 수 없일들입니다. 이분들의 노력이 더 빛날 수 있도록 계속 사후관리에 힘써 건강한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안성아 맞춤형복지팀장의 말이다.

최근에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찾기 위해 관내 저소득 가구에게 안부전화를 하던 중 공적 서비스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가구를 발굴해 신속히 방문하기도 했다.
 
“본인과 자녀가 장애로 불편한데, 소득이 있던 배우자와도 이혼해 경제적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었어요. 생계비 긴급지원 후 민간후원도 연계했습니다. 앞으로도 법적 요건은 부족하지만 도움이 절실한 틈새계층을 집중적으로 찾으려 합니다.” 원영두 주무관의 다짐이다.
 
이웃을 위해, 동네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주민들.주민들과 함께 미처 발굴되지 못한 사각지대의 이웃을 꼼꼼히 찾아내 돕고, 사후관리까지 힘쓰는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 그들이 있기에 이 아름다운 봄이 더욱 눈부시다. 이 빛나는 봄기운이 아직도 추위를 느끼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가없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031-729-6860~3,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