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역 환승통로 설치… 분당선과 신분당선 바로 연결돼 편리 신분당선 미금역이 4월 28일 개통, 오전 5시 37분 첫차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성남시 추진 사업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해 2013년 1월 착공한 지 약 64개월 만이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90km, 평균속도 시속 50km로 미금역 개통으로 분당 미금에서 서울 강남까지 19분대, 수원 광교까지 17분대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신설된 신분당선 미금역은 현재 분당선 미금역 승강장 아래쪽으로 지하 26m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대합실 8,481㎡ 규모로 설치됐다.
신분당선 미금역에는 신분당선과 코레일분당선을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체계 개선을 위해 지하 2층 환승통로가 추가로 설치됐다. 또 이용승객 접근성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분당선 미금역 외부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대합실을 공동 사용한다. 현재 미금역에서는 분당선만 탈 수 있지만 28일 미금환승통로가 뚫리면 신분당선 미금역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환승통로를 통해 분당선(왕십리↔수원)이나 신분당선(서울 강남역↔수원 광교)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그동안 서울 강남방면으로 가려고 신분당선 정자역까지 가야 했던 시민 불편을 덜게 됐다. 신분당선 환승역은 강남역(2호선), 양재역(3호선), 판교역(경강선), 정자역(분당선) 등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미금~강남 19분, 미금~광교 16분으로 빨라져 신분당선 미금역사 건설에는 모두 1,281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8월 성남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 간 협약에 따라 성남시가 954억 원(75%), 경기철도(주)가 327억 원(25%)을 분담했다. 신분당선 2단계(정자~광교) 구간에 해당하는 미금역은 경기철도㈜가 사업시행사로서 2046년까지 관리운영권을 가지며 운영은 무인철도 운영 전문기업인 네오트랜스㈜가 위촉받아 수행한다.
신분당선 미금역 역사에는 어린아이와 탑승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이 있고 역무실 옆에는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또한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키는 거북이 문양이 벽에 장식돼 있다. 미금역이 있는 구미동에는 마을 뒷산이 거북이 형상이라 구미(龜尾)라는 이름을 가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구미동이란 마을 이름에 착안, 거북이 문양을 미금역 벽장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미금역 예상 이용객은 1일 2만여 명. 1일 1천 대 이상의 도로교통량 절감 효과가 발생해 이번 개통은 성남대로 교통체증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으로 신분당선 탑승 시 미금역에서 강남역까지는 19분, 광교역까지는 16분이 소요돼 강남방면은 최대 25분, 광교방면은 최대 30분의 통행시간이 줄어들게 됐다.
또 미금역 개통 이후 현재 1구간(강남-정자)과 2단계 구간(정자-광교)을 넘어가는 경우 추가로 부과되는 연결요금이 300원에서 2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광교에서 강남까지 이용 시 요금이 현행 2,750원에서 2,650원으로 줄어든다. 연결요금 인하로 연간 1인당 5만 원가량의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며 전체 이용객 기준으로 연간 약 46억 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금역 주변 아파트시세,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이 28일로 다가오면서 금곡동과 구미동 등 미금역 주변 아파트 집값도 확 뛰었다. 주변 시세에 따르면, 청솔성원아파트 전용면적 134㎡는 연초만 해도 실거래가격이 8억5천만 원 전후였지만 1월 말엔 9억6천만 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억 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최근에는 10억 원을 호가한다. 네오트랜스는 이번 개통에 앞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차량과 시스템, 각종 설비의 안정성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미금역에 정차하는 영업 시운전을 시행했다.
사업시행사 경기철도는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일 첫 번째 승객과 27일, 28일 아침시간대 이용승객에게 선착순으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총연장 31.1km 구간에 13개 역사를, 분당선은 총연장 52.9km 구간에 36개 역사를 오간다. <미금역 이용정보>
※ 자세한 이용정보는 신분당선 고객센터(031-8018-7777)로 문의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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