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교육을 실시했다. "모두 6월 13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죠? 일할 수 있는 권리, 쉴 수 있는 권리처럼 투표는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투표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려고 해요.“ 성남시 장애인 복지시설 24개소를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쉽게 설명한 투표가이드북' 자료를 활용해 강의가 진행됐다.
투표는 반장 선거처럼 대표를 뽑는 것이라는 설명으로 시작해 지방선거에서 뽑는 사람은 누구누구인지, 후보자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민을 대표해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들을 뽑습니다. 투표를 하면 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투표할 때 알아둘 내용들(신분증 지참, 투표소 위치와 가능시간 등)을 배우고, 실제 투표소와 동일하게 설치한 투표 체험장에서 모의투표 체험도 해봤다. “오늘 교육받길 정말 잘했어요. 이해도 잘 되구요. 투표 연습해 보니 너무 재미있고 생각보다 훨씬 쉬웠어요. 꼭 투표할 거예요!” 교육참가자들 다수가 교육내용과 투표연습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반응이었다. 참정권 보장교육을 진행한 정경자 강사는 “모두들 호응을 잘해 주셔서 참 좋네요. 모의투표도 정말 순조롭게 진행됐구요. 발달장애인의 권리행사에 도움이 되어 참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투표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원하는 사람 2명과 함께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고, 안내 전문인력에게 투표 방법을 물어볼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많았다. 교육참가자들은 투표용지의 네모칸 안에 투표전용도장을 한 번만 찍는다는 것도 모의투표를 통해 연습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6월 8일과 9일에 미리 사전투표(다른 날짜에 먼저 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발달장애인 참정권 교육 사업 담당자 선우미경 씨는 “처음 투표장에 갈 때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던 분들도 한번 해보고 나면 선거마다 꼭꼭 참여하시거든요. 교육을 통해 장애 당사자도 투표의 의미와 절차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권리, 투표. 장애인 참정권 교육을 통해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스스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자료참조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가이드북 문의 :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031-725-9507 취재 :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발달장애인 유권자의 사회참여를 위한 ‘쉽게 알아보는’ 투표교육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