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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유권자의 사회참여를 위한 ‘쉽게 알아보는’ 투표교육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교육 실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6/07 [09:5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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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정권 보장 교육중인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김무웅 센터장     © 비전성남
 
6월 5일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교육을 실시했다. 

"모두 6월 13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죠? 일할 수 있는 권리, 쉴 수 있는 권리처럼 투표는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투표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려고 해요.“

성남시 장애인 복지시설 24개소를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쉽게 설명한 투표가이드북' 자료를 활용해 강의가 진행됐다.
 
▲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 비전성남

투표는 반장 선거처럼 대표를 뽑는 것이라는 설명으로 시작해 지방선거에서 뽑는 사람은 누구누구인지, 후보자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민을 대표해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들을 뽑습니다. 투표를 하면 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투표할 때 알아둘 내용들(신분증 지참, 투표소 위치와 가능시간 등)을 배우고, 실제 투표소와 동일하게 설치한 투표 체험장에서 모의투표 체험도 해봤다.

“오늘 교육받길 정말 잘했어요. 이해도 잘 되구요. 투표 연습해 보니 너무 재미있고 생각보다 훨씬 쉬웠어요. 꼭 투표할 거예요!”

교육참가자들 다수가 교육내용과 투표연습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반응이었다.

참정권 보장교육을 진행한 정경자 강사는 “모두들 호응을 잘해 주셔서 참 좋네요. 모의투표도 정말 순조롭게 진행됐구요. 발달장애인의 권리행사에 도움이 되어 참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 장애인 참정권 보장교육 행사장의 모습 - 모의 기표소도 있다     © 비전성남

투표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원하는 사람 2명과 함께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고, 안내 전문인력에게 투표 방법을 물어볼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많았다. 교육참가자들은 투표용지의 네모칸 안에 투표전용도장을 한 번만 찍는다는 것도 모의투표를 통해 연습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6월 8일과 9일에 미리 사전투표(다른 날짜에 먼저 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발달장애인 참정권 교육 사업 담당자 선우미경 씨는 “처음 투표장에 갈 때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던 분들도 한번 해보고 나면 선거마다 꼭꼭 참여하시거든요. 교육을 통해 장애 당사자도 투표의 의미와 절차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권리, 투표. 장애인 참정권 교육을 통해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스스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자료참조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가이드북
문의 :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031-725-9507
취재 :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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