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구온난화 가운데 여름은 매년 더 더워지고 있는데요. 올 여름은 과연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무리 바깥 날씨가 덥다고 방 안에서 에어컨만 틀어 놓고 있지는 않으시겠죠? 땀이 많이 나는데, 꼭 운동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여름은 덥기만 한 게 아니라 습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날 정도인데요. 심장에 좋은 운동으로 흔히들 ‘땀나는 운동’을 이야기합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산, 수영처럼 지구력을 요구하는 유산소 운동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지경인데, 운동까지 해서 땀을 흘려야 할까요? 더워서 흘리는 땀과 운동을 해서 나는 땀은 다릅니다. 땀은 체온 상승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몸밖으로 배출된 땀은 피부의 열을 흡수한 후 수증기가 돼 공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땀을 내보냅니다. 이렇게 흘리는 땀은 탈수를 일으키고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반대로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이 적극적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는 땀입니다. 더워서 흘리는 땀은 불쾌한데, 운동해서 흘리는 땀은 상쾌한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보약 한 첩보다 하루 30분 운동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고 장수를 약속합니다. 꾸준한 운동이 약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까지 있는 정도이니까요. 운동의 효과를 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주일에 5번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주 운동 시간을 내는 게 어렵다면 25분 정도 가볍게 달리기를 주 3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정도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사망 위험을 20%나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량을 이보다 5배로 늘리면 사망위험을 40%까지도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10분 이상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효과로 몸이 깨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충분한 유산소 운동 후 근력운동까지 곁들이면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는 잠깐이라도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 밖에 여름운동 시 주의할 사항은? 몸에 좋은 음식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운동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죠? 1. 내 몸에 맞는 운동부터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운동의 강도와 양을 늘려 가세요. 무릎이 안 좋으면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처럼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는 운동을 찾으시기바랍니다.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운동 전에 담당 의사 선생님과 적절한 운동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PT(Personal Training) 같은 개인강습의 기회가 많으니 공인자격증이 있는 운동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탈수에 주의하기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서 탈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햇볕이 따가 운 낮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그늘이나 실내에서 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야외에서 운동하는 경우 아침이나 저녁 등 선선한 시간대를 이용하시고, 물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물놀이 하는 경우에도 수분섭취는 필수입니다. 물속에 있어 수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속에서도 땀은 나고 오히려 물의 압력을 받아 소변량은 증가합니다. 3.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운동 시작 전 3~5분정도 가벼운 준비운동과 운동 후 3~5분간 정리 운동은 안전한 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미끄럽거나 경사진 곳보다는 편평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보세요. 차량이나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곳, 깊은 산이나 계곡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운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운동은 건강한 삶의 핵심 요소입니다. 즐거운 운동과 함께 무더운 여름 똑똑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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