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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공동체 - 양지동] 마을에서 배우고 체험하고 되돌려주기

해가 꽉 찬 양지바른 동네, 해찬 양짓말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0/24 [10: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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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양짓말 정원사 실내 수업     © 비전성남
 
▲도예수업     © 비전성남
 
▲ 전인옥 마을활동가    © 비전성남
 
 
하나된, 하나뿐인 공동체
지난해 7월 양지동 행정복지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해찬 양짓말 마을계획단’ 발대식이 열렸다. 마을계획단은 주민자치위원과 유관단체 활동가, 마을봉사단,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로 여러 기관이 함께 형성된 것은 성남에서 처음이다.
마을 계획수립 과정을 통해 해찬 양짓말 마을공동체를 알리고 자원 및 주민욕구 조사와 마을 의제를 통해 마을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시작은 마을정원에서부터
마을이 함께한 첫 삽은 연령별로 진행된 정원사 수업이었다. 초등 저학년은 전문 숲 놀이 선생님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재미있는 숲 놀이’,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작가와 기자가 함께하는 ‘그림이 있는 양짓말 이야기’, ‘마법의 정원사 꿈의 학교’가 있다. 성인들이 참여하는 ‘양짓말 정원사’와 ‘꿈의 학교 정원사’는 신구대식물원 원장 김인호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제대로 배우는 정원사 수업을 한다.

전인옥 마을활동가는 “해찬 양짓말의 시작은 마을정원에서부터”라고 한다. 숲 놀이에서 시작해 꿈의 학교에서 조경과 정원,직업체험의 기회를 주고 ‘양짓말 정원사’ 수업을 통해 조경기능사 교육까지 잇는 큰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올해까지 2년 동안 꾸준히 조경 수업을 받은 분들은 마을거리와 학교 정원에 꽃 심는 경험을 했고 내년에 조경기능사 자격과 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릴 거예요. 그분들은 지도자로서 일자리를 갖고 제자를 양성하는 봉사의 기회로 다시 양지동으로 돌아오는 거죠. 마을에서 배우고 체험한 것을 다시 마을로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전 씨는 “이 일은 가까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꿈의 학교 활동사진   © 비전성남
 
다른 공동체활동은 어린이 마을기자단, 도예, 전통의 지혜를 배우는 세시풍속, 한국사 보드게임 등 다양하다. 내년에는 마을정원사업, 마을네트워크사업(기자단이 만드는 마을신문)과 주민의견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해찬 양짓말’ 이름은 2014년 시작한 양지동의 마을축제 ‘해찬양짓말 거리축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날만큼은 주민과학교, 단체와 기업이 함께 어울리는 날로 지금까지 매년 이어 오듯이 ‘해찬 양짓말 행복마을공동체’ 역시 마을을 하나로 뭉치는 이름으로 남길 바란다.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