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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트램 도입, 본격 행보 나서

한국철도기술연 공모에 제안서 내기로… 사업 유치하면 110억 원 국비 확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11/22 [15:5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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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트램 가상이미지     © 비전성남
 
▲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공모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이재철성남부시장(왼쪽)     © 비전성남
 
성남시가 판교지역에 트램 도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10월 3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낸 ‘무가선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사업 공고와 관련, 12월14일까지 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의왕시 철도연에서 11월 8일 열린 공모 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성남시 트램 실증사업 유치 추진단장인 이재철 성남부시장을 비롯한 21개 지자체의 15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가 움직이는 구간을 뜻한다.

국내 첫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40억 원(민간자본 22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철도연이 공모 사업을 주관, 노선의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내년 1월 지자체를 선정한다. 복선 1㎞ 노선에 110억 원을 지원하며, 그 외초과비용은 유치기관 부담이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1.5㎞ 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 5월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용역 결과 판교 트램 도입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예측됐다. B/C가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시는 철도연이 공모 내용에 제시한 대로 트램 차량3편성(1편성 당 5량) 이상, 검수고와 관제실, 변전,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트램은 배터리로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 당200~250명이 탈 수 있다.판교 트램 도입에 드는 비용은 120억 원의 차량 구매비, 노선 건설비 등을 포함해 366억 원이다. 사업을 유치하면 확보하는 국비(110억 원) 외에 256억원의 초과 비용은 시비와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이용 지원, 교통 혼잡 해소,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성남 삼평동, 시흥동, 금토동 일대 판교 제1~3 테크노밸리는 오는 2023년까지 2,600개사에 14만 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하는 최대 첨단산업단지다.

교통기획과 첨단교통팀 031-729-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