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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사랑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꿈꾸는 행복한 주거 위한 따뜻한 동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2/21 [17:1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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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人사랑, 주택in사랑.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은 안전하고 편안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사랑을 담아 챙기겠다’는 생각들이 모여 ‘주택인사랑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주택인사랑)’이 지난해 12월 22일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건축 관련 분야 사업가로 이뤄진 조합원, 관련 분야 종사자, 일반 자원봉사자 등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30여 명 회원은 발대식을 마치자마자 수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발굴한 대상자의 주택을 향해 발길을 서둘렀다. 그리고 약 2개월이 흘렀다.
 
겨울철 심한 외풍에도 난방 없이 홀로 생활하신다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 추위를 막기 위한 단열 페인트와 필름 공사, 안전을 위한 방범 방충망 설치, 시원한 여름을 기약하는 에어컨 설치, 도배 등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주택인사랑’의 첫 번째 활동이었다. 단열페인트 공사를 하러 갔다가 “위험에 노출된 창문 때문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잔다”는 할머니의 사정을 듣고 긴급하게 방범 방충망을 설치했다. 이처럼 발견되는 이웃의 어려움이 눈에 밟혀 1차 사업으로 계획했던 23가구를 30가구로 확대해 진행 중이다. 휴일은 물론 한가한 틈을 이용해 주택환경 보수작업은 이뤄졌다. 발대식 당시 계획했던 1차 사업은 2월 27일 마무리된다.
 
박광수 대표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시작한다는 것엔 망설임이 따른다”며 조합을 구성하게 된 계기를 말한다. “건축학을 공부하는 지인으로부터 어딘가에 후원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 쑥스럽고, 큰 금액이 아니라서 부끄럽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살펴보니 저처럼 건축업에 종사하는 지인 중엔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시작을 망설이는 이가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씨에 ‘집이란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저의 신념을 더해 복지사각지대 주거안전복지를 위한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했습니다.” 

주택인사랑에서 발생된 수익금전액은 복지사각지대 주거안전을 위해 사용된다. 회원들은 “수익금을 지불하고 우리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구입하는 것이다. 나눔 활동이란 힐링다”라며 어려운 이웃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비탈진 골목길에 어르신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설치해 드리고싶고…. 조합원과 회원들의 머릿속엔 밝게 피어날 계획으로 가득하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