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시중 계란 32개 제품을 구입하여 검사해보았다. 그 결과 약 40.6%인 13개 제품이 품질등급에서 최하위인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도도 28.1%인 9개 제품이 불량했으며, 상온에서 판매하는 계란일수록, 품질등급표시가 없는 계란일수록 신선도가 좋지 않았다.
영양성분에서는 비타민을 늘렸다거나 콜레스테롤을 줄였다고 표시한 계란 일부제품에서 표시와는 달리 일반 계란에 비해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표시보다 낮게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가격은 대형식품업체 제품일수록, 특정 영양성분 강화나 저감표시를 한 제품일수록 비쌌으며, 계란 한 알당 최저가격(133원)과 최고가격(750원)이 최대 6배나 차이가 났다.
대한양계협회는 계란을 만졌을 때 계란껍질이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 깨뜨렸을 때 노른자의 높이가 높고 탄력이 있는 것, 흰자가 두껍고 잘 퍼지지 않는 것, 흰자나 노른자에 반점이 없고 터지지 않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계란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계란은 구입 후 씻지 말고 곧 바로 4℃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계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오도록 세워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계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알고 먹어보자.
성남소비자시민모임 김경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