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안에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로봇이 책을 읽어주며 덤으로 가상현실에서 신나게 롤러코스터를 탈 수있는 곳이 있다. 판교어린이도서관 3층 신나는 로봇관.3월 12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다. 판교도서관이 2018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최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 설치한 유일한 로봇관이다. 로봇관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코딩체험 드론 및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새 단장했다. 로봇관에 들어서면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한 ‘아이보’라는 로봇과 마주하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화면을 터치하면, 아이보는 판교어린이도서관 로봇관을 소개하고 인사를 건넨다. 코딩의 원리를 쉽게 체험하도록 마련된 코딩으로 움직이는 로봇과 드론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증강현실(AR)체험으로 샌드크래프트(sand craft)가 마련돼 있고, AI체험으로는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책 내용을 인식해 읽어주는 로봇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가상현실(VR)체험 부스에서는 과일자르기 게임과 스키와 롤러코스트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롤러코스트 놀이기구 체험은 소리와 의자의 진동까지 동원돼 더욱 실감난다. 이 밖에도 로봇관에선 로봇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20분 분량의 로봇영상물이 매회 상영되며, 리모델링 이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로봇댄스공연도 계속 만날 수 있다. 5개 로봇이 절도 있게 선보이는군무를 15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키보’와 ‘휴보’라는 이름으로 로봇교실도 운영한다. 화랑초 3학년 신현규 어린이는 “로봇교실에 수업받으러 왔다가 가상현실체험으로 스키타기를 경험했는데 로봇 공부도 하고 체험도 많이 할 수 있는 로봇관이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로봇관을 방문한 홍의진(이매동) 씨는 “도서관 홈피를 검색하다가 로봇관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는데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체험으로 접해볼 수 있어서 좋다. 주변에 추천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로봇관은 단체견학, 가족체험, 자유체험으로 세분화해 홈페이지 예약제(9:00~17:00)로 운영한다. 안전하고 실속 있는 로봇관 체험을 위해 회차별 총 16명(한 ID당 2명)만 예약가능하다. 판교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 후 신청가능하다. 판교어린이도서관 031-729-4397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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