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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개천에서 용재난다’ 김용재 씨의 추석 선물

“방송 통해 발생한 수익은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9/17 [14: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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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버 '개천에서 용재난다' 김용재 씨가 준비한 추석 선물     © 비전성남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 추석은 될 수 있으면 가정에 머물러주세요. 고향 방문은 다음으로 미뤄주세요!”

 

코로나19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 분위기까지 바꿔 놓을 기세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친척을 만날 수도 없고, 외출도 자제하며 추석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이웃에게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

 
▲ 김용재 씨가 보내온 선물을 300개 상자에 골고루 나눠 담고 있다.     © 비전성남

 

9월 16일 오후 4시 수정구청(구청장 김기영) 1층 로비에 선물 상자(1천만 원 상당)가 가득 쌓였다. 유튜브 채널에서 ‘개천에서 용재난다(이하 개용)’로 활동하는 유튜버 김용재 씨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다’는 착한 마음씨가 가득 담긴 선물 상자들이다.

 
▲ 가정에서 필요한 식료품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     © 비전성남

 

선물 상자 안에는 참치통조림, 라면, 커피, 김, 햄, 식용유 등 가정에서 필요한 식료품들로 구성이 잘 갖춰져 있다. 추석 명절 분위기에 맞게 김용재 씨가 직접 구성한 내용물이라고 한다.

 
▲ 김기영 수정구청장과 담소 중인 김용재(오른쪽) 씨     © 비전성남

 

김기영 수정구청장은 물품 기탁식에서 “코로나 사태와 어려운 경기로 특히 어렵고 쓸쓸하게 보내고 있을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맡겨 주신 물품은 수정구 내 취약계층 300세대에 골고루 잘 전달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 기탁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비전성남

 

유튜버로 활동한 지 약 2개월 된 개용, 김용재 씨는 구독자 수 약 7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소신으로 그동안 서울 강남구청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도시락 등 지원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 물품 기탁식 기념사진     © 비전성남

 

이번 수정구청을 통한 물품기탁은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을 알아보던 중 동료의 권유로 수정구를 선택하게 됐다”며 “나눔 활동은 방송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이뤄지는 것이니 구독자들이 하는 것이다. 나는 그저 심부름만 하는 것”이라고 나눔 활동에 대한 칭찬을 방송을 시청하는 구독자들에게 돌렸다. 

 
▲ 유투버 '개천에서 용재난다', 김용재 씨의 추석 선물 단체사진     © 비전성남

 

유튜버 ‘개천에서 용재난다’ 김용재 씨는 ‘살고자 하면 길은 있다’, ‘힘든 날들을 이겨내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 온다’란 말을 좋아한다며 “건강하게 코로나 잘 극복하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