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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광장 "평화소녀상 털 목도리" 둘러 따뜻한 겨울나기

이재명 시장 등 성남시민 100명 한 땀 한 땀 뜨개질... 일본 사과받는 그날까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12/14 [15:2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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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민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모자, 목도리, 얄말 신은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은 성남시민이 함께합니다.     © 비전성남

성남시청 광장 앞 ‘평화의 소녀상’이 털목도리와 모자, 발토시를 둘러 따뜻한 겨울옷을 입었다.
 
성남시민모임 ‘소녀상 지킴이’ 15명은 12월 5일 오후 3시 30분 시청 광장 소녀상 앞에서 발대식을 하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소녀상에 빨강·파랑·하양의 삼색 털목도리를 둘러줬다.
 
머리엔 빨간색 털모자를 씌우고, 발등엔 황토색 토시를 덮어 줬다.
 
국내 생존해 계신 55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건강과 따뜻한 겨울나기도 기원했다.
 
소녀상이 두른 털목도리, 모자, 발토시 등은 ‘소녀상 지킴이’가 최근 일주일간 성남시청과 야탑역 광장에서 시민 100여명과 함께 털실로 뜨개질해 만들었다.
▲ 이재명 성남시장도 한땀 한땀 뜨개질에 참여했습니다.     © 비전성남

이재명 성남시장도 직접 뜨개질에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며 일제로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한 땀 한 땀 뜨개질에 담았다.
 
빨간색 털실은 일본의 사과를 받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과 열정을, 파란색 털실은 진정한 일본의 사과로 만들어질 평화 염원을, 흰색 털실은 10대 소녀의 삶이 녹아 있는 순수함을 각각 상징한다.
 
‘소녀상 지킴이’는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매주 수요일 시청 광장의 소녀상 돌봄 활동을 하는 등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회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에 나선 성남시민들(류재순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함께)     © 비전성남

류재순 소녀상 지킴이 대표는 “소녀상에 털목도리 둘러주기 이벤트는 국민 모두 아픈 과거를 잊지 말자는 성남시민의 목소리”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회복을 위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15일 시청 광장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슬픈 듯 의연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이 단발머리 소녀상은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이며,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소녀상 옆에 기림비가 설치돼 있으며, 오는 22일 큐리앱 모바일 방식의 홍보게시판도 설치한다.
 
성남시청 광장 소녀상은 전세계에 설치된 다섯 번째 소녀상이며, 김운성·김서경 부부 조각가가 맡아 제작했다.
 
소녀상은 ▲성남시청 광장 앞을 비롯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 ▲고양시 호수공원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미국 글린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 중 성남시 관내 거주하시는 할머니를 직접 찾아 뵙고 위록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불편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태극기 전달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에 환환미소로 답하고 계시는 어르신...)     © 비전성남

▲ 2014. 9. 4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뮤지컬 "꽃신"이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남시 후원으로 공연하였다     ©비전성남


이재명 성남시장은 관내거주 위안부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고 건강관리와 생활불편이 없도록 살피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시청을 방문하는 학생, 청소년 및 외국인 방문시 평화의 소녀상을 견학토록추진하여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성남시민이 호국보훈 안보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 겨울옷을 입은 평화의 소녀상과 기념촬영 중인 청소년 들     © 비전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