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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달콤함의 두 얼굴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5/23 [14:0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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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우울할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흔히 단것을 찾는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당에 노출돼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설탕을 과다 섭취해 설탕 중독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자가진단이 필요하다.
 
Q 설탕 중독 자가 테스트란 무엇이며 설탕중독은?
A 설탕 중독의 원인과 위험성을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가 테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신맛이 나는 과일보다 단맛이 나는 과일을 좋아한다.
2. 스트레스를 받으면 초콜릿이나 케이크 등의 단 음식을 먹는다.
3. 원두커피보다는 설탕이 들어간 믹스커피를 좋아한다.
4. 배고프지 않은데도 먹을 때가 자주 있다.
5. 책상 서랍이나 식탁 위에 항상 과자나 초콜릿 등이 놓여 있다.
6. 배가 불러도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다.
7. 항상 다이어트를 하지만 효과가 없다.
이상의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설탕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Q 설탕 중독은 왜 생기는 건가?
A 짠맛, 매운맛, 신맛 등 여러 가지 맛들 중 왜 유독 단맛에만 중독이 되는 걸까? 이것은 우리의 ‘뇌’ 때문이다.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들과 달리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따라서 뇌가 혹사되고 피로할 때 포도당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데 설탕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혈중 포도당을빠르게 올려주기 때문에 뇌는 이러한 정제 탄수화물을 찾게된다. 또한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으면 트립토판의 흡수가 늘어나면서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뇌가 지치면 설탕을 원하고, 설탕을 섭취해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을 분비하고, 그러면 뇌는 다시 설탕을 원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데,이것은 마치 마약에 길들여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Q 설탕 중독은 왜 위험한 건가?
A 우리나라 국민 하루의 총 당류 섭취량은 평균 61.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50g보다 훨씬 높다. 과도한 당분의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하고 뇌는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지시한다. 그러면 혈당이 떨어지고 뇌는 다시 설탕을 먹도록 지시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된 과정을 통해 혈당은 오르내리게 되고, 췌장은 인슐린의 분비와 분비 중지를 반복하며 힘겨워하게 되며, 이는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 망막병증, 당뇨병성 발 등의 여러 가지 합병증을 생각할 때 당, 특히 정제 설탕의 과다 섭취가 우리 몸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잘 알 수 있다.
 
Q 어떻게 하면 설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나?
A 우리 생활에서 당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음의 실천으로 설탕 중독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1. 항상 식품포장 겉면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확인하고 음식을 선택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2. 당분을 섭취할 때는 생과일, 채소, 곡류 등 원재료에 들어있는 천연 당분을 섭취하고, 요리할 때도 설탕, 꿀, 물엿 등을 대신해 과일채소의 단맛을 이용하도록 노력하자.
3. 탄산음료, 이온 음료, 시판 과일 주스 등을 될 수 있는 한 마시지 말자.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설탕이 들어 있다.
4. 설탕 무첨가에 속지 말자. 실제로 설탕 무첨가라고 돼 있는 식품 또는 음료에는 설탕 대신 액상과당, 옥수수 시럽, 요리당 등 이름만 다른 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들은 몇 배나 달고 흡수도 빨라 혈당을 급속하게 올리는 작용을 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5.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자. 식사 때에는 흰밥 등의 탄수화물섭취를 줄이는 대신 살코기, 생선, 야채샐러드 등의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후식을 먹지 않는다. 식사 후 찾게 되는 대표적인 후식인 케이크, 자판기 커피 등은 설탕 중독에 치명적이다. 많은 양의 과일도 좋지 않다.
7. 물을 많이 마시자. 당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무력해지는 슈가크래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수분섭취는 몸속의 당을 씻어내고 나른함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당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 중 하나다. 특히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설탕 등을 통해 너무나 많은 당을 섭취하는 것이 문제다.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천연 당분의 섭취와 건강한 식생활로 설탕의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자.
 
당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 중하나다. 특히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설탕 등을 통해 너무나 많은 당을 섭취하는 것이 문제다.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천연 당분의 섭취와 건강한 식생활로 설탕의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