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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통하는 비바청춘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비바청춘 방송단 1주년, 축하합니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13 [11: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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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비바청춘 방송단원들     © 비전성남

‘우리 복지관 회원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늘 좋은 음악선물 보내 주세요.’ ‘점심시간에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방송 더욱 발전하세요.’ ‘좋은 방송으로 복지관에 기쁨이 가득한 날 만들어 주세요.’
비바청춘 방송단 개국 1주년을 맞아 분당노인종합복지관 이용회원들의 축하메시지가 전해졌다.
 
▲      © 비전성남

비바청춘 방송단은 지난해 9월 개국 당시 과거 방송 관련 분야의 직업 경험을 갖고 있거나 방송에 관심 있는 12명 회원들이 사전 교육을 받고 진행자와 PD가 3인 1조로 방송을 시작했다.
복지관 소식과 회원들의 사연 소개, 음악 등으로 자유롭게 구성하고 직접 대본도 작성해 이용 어르신들께 전달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방송이다. 영화소개. 시낭송 등 요일마다 주제가 다르게 녹음한 방송이 오전 12시~12시 30분까지 30분간 복지관 내에 송출되고 있다.

▲      © 비전성남

9월 12일 분당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정우)에서 비바청춘 방송단 1주년 캠페인이 열렸다.
복지관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축하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게시판에 붙이고, 사연신청 엽서를 쓰는 회원들로 북적거렸다. 손구슬 사회복지사는 캠페인을 통해 방송국을 복지관 내외부로 홍보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사연과 음악접수 방법을 안내해 방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한 차정애 회원     © 비전성남

포토존에서 방송진행 포즈를 취한 탁구동아리 차정애(68, 정자동) 회원은 “여고 동창생을 생각하며 조용필의 노래 <친구>를 신청했어요. 방송단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두 아나운서같이 목소리가 좋고 훌륭해요. 제가 신청한 노래가 나올 수도 있으니 이제부터 귀기울여 들어봐야 겠어요”라고 말했다. 사연신청 엽서를 작성해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추후 방송을 통해 사연이 소개되고 신청한 음악을 들려 준다고 한다.
캠페인을 마친 후 방송실로 자리를 옮겨 비바청춘 단원들만의 자축파티를 열었다.

함께 자리한 이정우 관장은 “어르신들의 소통창구가 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시작했는데 잘해오고 있어요. 방송단원들이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훈련해 자연스럽고 익숙해지셨다. 앞으로 리포터 활동까지 많은 활동을 기대하며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국 전부터 방송교육을 담당한 김소영 강사는 “단원 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관내방송뿐만 아니라 성남의 실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김우학 방송단장     © 비전성남

김우학(67, 정자동) 단장은 “은퇴 후 단조로운 생활 가운데 만난 방송으로 활력이 생겼다”며 매주 음악 선곡부터 멘트 구상까지 생각의 초점이 방송에 맞춰지게 돼 창조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방송이 주는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했다. 1주년 개편방송부터는 ‘추억의 음악다방’ 프로그램에서 60~70년대 청춘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팝송, 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나누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복지관 이용 남궁성자, 정양금 어르신     © 비전성남
 
첫 방송을 대한 소감을 나누던 남윤숙(69,구미동) 단원은 “어릴 적 라디오에 대한 추억이 있어 우연한 기회에 방송을 시작했다”며 “이젠 음악 한 곡을 들어도 깊이 귀 기울이게 되고 방송 원고를 쓰는 것이 시간을 할애하고 부담이 되는 숙제가 되기도 하지만 나름 즐겁고 보람됩니다”라며 방송활동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되는 마음에서 드러난 참 아름다운 표정이었다. 
 
분당노인종합복지관 031-785-9200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