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신 추진위원장이 장터점검에 나섰다 © 비전성남 |
|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 정자동 사람들의 놀터! © 비전성남 |
|
▲ 정자중학교 언니의 사랑의 페인팅 © 비전성남 |
|
징·꽹과리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지고, 시작을 알리는 정자중학교 동아리 난타팀이 ‘놀(고) 터(놓는) 축제’의 흥을 돋웠다.
6월 둘째 토요일 정자동 느티마을 길에는 먹을거리와 체험부스가 질서 있게 늘어서고, 우성 느티나무길에는 150개 주민장터가 사이좋게 자리를 잡았다.
축제추진운영본부는 ‘놀터 축제’ 4행시와 보행자도로 축제길 이름을 주민들이 직접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게 했다. 자율방범대원들은 질서와 안전을 위해 축제장을 살피고, 새마을부녀회의 명품 부침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황금떡볶이, 호락호락 맘의 츄러스, 직접 구워내는 로스팅하우스 허깅표 커피콩 빵의 향기가 축제 길에 퍼졌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앞에서는 난타와 댄스동아리팀 무대가 오르고, 지역아동센터 초원교실 어린이들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앙상블 공연이 주민들의 환호 속에 이어졌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2회째 만들어가는 정자동 ‘놀(고)터(놓는) 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인수)와 축제추진위(위원장 서은신) 위원들이 기획한 마을사업이어서 의미도 크다. 지역 학교와 유치원, 복지관 어르신들과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온 마을 축제는 정자동이어서 가능했다는 주민들의 자부심도 한 표 더했다.
▲ 네일아트로 꾸미는 꽃컵받침 만들기 © 비전성남 |
|
▲어르신과 어린이의 오목대결, 어르신을 이겨라(분당노인종합복지관) © 비전성남 |
|
축제가 끝난 후 축제추진위원회평가회가 이어졌다. ▲마을주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높았다. ▲주민장터에 참여한 150개 운영자들이 자리를 말끔히 정리해 줬다. ▲사행시 짓기를 주민들이 좋아했고, 길 이름은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잘 끝났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더 잘하자.
정자동(亭子洞)은 조선중기 이경인이 정자(亭子)를 짓고 학문에 전념한 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고,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말, 정자골, 정자리라고도 했다. 광주군 돌마면 정자리에 속했던 마을로 법정동은 정자동, 행정동은 2001년 1월 1일 성남시 조례에 의거, 신기동에서 정자1동이 됐다. 2015년 5월 1일 분동으로 정자1동에서 정자동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주민들은 탄천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정자역과 신분당선정자역이 있어 강남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어서 떠나지 못한다고 했다. 정자동은 아래윗마을 단독주택, 상가가 형성돼 있고 선경빌라 단지와 느티마을 3·4단지, 상록우성아파트, 라이프아파트 단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이 있고 꿈이 있는 마을이다. 민경한 정자동장은 “주민을 위한 민원행정, 행복한 주민복지, 건강이 함께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김병욱 국회의원,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 박철현 분당구청장은 “한 마을축제가 이렇게 크게 열리는것을 보니 정자동 참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거리가 잘조성돼 있어 축제하기에 안성맞춤길”이라고 자랑한다.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주민들의 희망사항이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