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생활환경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모여 지역의 아토피질환을 겪는 시민의 건강과 환경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남아토환경협의회’를 구성, 11월 21일 성남시청 푸른도시사업소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고혜경 환경보건국장, 박동화 환경정책과장, 대한아토피협회 권영란 국장, 서울이엠연구소 윤운규 대표와 아카데미 교육생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혜경 국장은 축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교육받고 스스로 협의회를 구성해서 아토피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협의회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축하했고 “앞으로도 협의회 활동에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선서문을 통해 아토피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환경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르며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데 앞장서 나아갈 방향을 정해 발표했다. 선서문 하나. 우리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아토피안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정책의 결정과 시행이 아토피 환경개선이 우선되도록 다 함께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친환경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아토피안 및 시민의 친환경 생활습관 만들기에 힘쓴다. 하나. 우리는 성남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환경개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하나. 우리는 아이들이 올바른 환경의식과 윤리를 바탕으로 아토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천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이어서 협의회는 성남아토환경협의회 발대에 첫 디딤돌이 돼 준 대한아토피협회 권영란 국장, 서울이엠연구소 윤운규 대표 그리고 환경정책과 최영숙 생활환경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최영숙 팀장은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 때문에 잠 못 자는 이들에게 잠 좀 자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감사장이라니 민망하다”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대한아토피협회 권영란 국장과 서울이엠연구소 윤운규 대표가 위촉됐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권 국장은 아토피 개선제품을 만들 수 있는 도구세트를 전달하며 “아토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협의회를 통해 성남이 아토피가 생기지 않는 청정지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통은 가려움이다. 정수영 씨는 “가려우니까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늘 수면 부족인 데다 긁으니까 2차감염도 발생한다”면서 아토피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했다. 성남아토환경협의회의 구성에서 발대식에 이르기까지 환경정책과의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 양성사업의 공이 크다. 환경정책과는 2016년 제1기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 양성사업을 시작해, 2017년 제2기 생활환경지도사 배출, 2018년에는 제 1·2기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 심화과정을 통해 20여 명의 아토피 상담사 배출했다. 2019년에는 제4기 생활환경지도사 양성과 제 3·4기 심화과정과 현장에서 멘토로서 전문적인 상담역을 할 수 있는 멘토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교육수료생만도 100여 명이다,
1기 류지영 씨는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아토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배우게 됐다”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보습제품과 관리로 아이의 아토피 증상이 호전돼는 걸 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받은 교육혜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자는 생각으로 협의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아토환경협의회는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 양성사업 1·2기 아토피 생활환경지도사들이 주축이 돼 협의회를 구성, 매달 교육과 모임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성남아토환경협의회 추현경 회장은 “성남아토환경협의회는 앞으로 아토피 질환을 겪고 있는 성남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개선과 환경지킴이로서 앞장서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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