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기술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은 공상과학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로 자주 접해왔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분석·학습하는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나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서 보듯이 이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이뤄 주는 인공지능을 실현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연산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메모리를 차지하는데 이로 인해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또 메모리가 커지면 비용 문제도 같이 발생한다.

(주)소이넷이 개발한 인공지능 실행 가속기 ‘소이넷(SoyNet)’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 ‘소이넷’은 메모리를 적게 차지해 저사양의 IoT(사물인터넷) 기기에서도 인공지능 모델을 고속으로 실행하고 간단한 API(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함수의 집합체)방식으로 일반 개발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공지능은 학습엔진과 학습이 끝나면 적용하는 실행엔진(추론엔진)으로 나뉘는데 ‘소이넷’은 실행엔진인 적용단계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다.

보통 CCTV의 경우 카메라 1대를 1대의 컴퓨터가 감당한다면 ‘소이넷’은 1대의 컴퓨터로 20대의 카메라 감시를 가능하게 한다. 구글의 텐서플로우(기계학습엔진)와 성능 비교에서 처리속도는 3배 빠르고, 사용메모리는 1/9로 줄어 들었다.

(주)소이넷은 IT분야 20년 이상의 경력, 전 IBM 직원이라는 공통점과 IT에 대한 같은 생각을 가진 세 사람이 2018년 공동 창업했다. 역대 최다 182개 창업 팀이 참여한 2019 성남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망한 스타트업이다.

‘2019 로보월드 Awards’에서 올해의 우수제품에 선정됐고 중국계림창신산업경진대회 서울예선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현재 태국과 아세안 나라3개 업체에 수출 진행 채널을 구축하고 MOU를 맺었다. 창업 1년 만에 매출 200프로로 성장했고 내년에 500프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우 공동대표는 “내년에는 성남시의 CCTV에‘소이넷’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전해서 기술력을 맘껏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주)소이넷이 자율주행 자동차·CCTV 등의 영상분석, 인공지능로봇·의학 분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의 무궁무진한 AI 실행 시장에서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길 응원한다.

(주)소이넷 :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12(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