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월) 오전 10시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서 성남 기록물 기획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다. 2023년 시 승격 50년을 앞두고 빠르게 성장 변화한 성남을 되돌아보고 더욱 발전하는 성남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시의 제목은 ‘나의 성남, 기록으로 미래를 열다’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대단지 관련 문서, 신도시 개발 관련 문서, 도시계획시설 관련 문서, 각종 행사 및 시내 전경사진, 그리고 시 변천 동영상 등 170점이 성남시민에게 무료로 전시된다. 행정지원과 기록정보팀이 올해 7월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경기도청 등에서 성남을 기록한 자료와 성남을 바꾼 문서들을 중심으로 수집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60~70년대 성남의 모습 등 동영상자료를 제공했다.
1960년대 서울시는 무허가판자촌 18만 채 중 5만 채 정도를 ‘광주대단지’로 불린 땅에 옮겨 놓는다는 계획을 세웠고 야산의 나무를 베어낸 터에 트럭으로 철거민을 실어 이주시켰다. 그 강제이주 역사를 담고 있는 중부면 지구 일단의 주택지경영사업 실시계획인가 문서를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개회사에서 “청계천박물관에는 청계천의 판자촌 거주자들을 이주시킨 사건만을 전시하고 있어요. 이번 성남 기록물 전시회는 사람들이 강제 이주된 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담고 있는 기록물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자료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2021년은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의 해가 되는데 앞으로 성남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시의회 도움으로 광주대단지사건 조례 통과 이후 현재 추진위원회가 구성 중이고, 2022년에 성남시립박물관 완공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도 그런 노력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50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거대도시로 성장한 성남의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물들이 성남의 자산으로서 잘 보존되도록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중원구노인회 김낙관 지회장은 “허허벌판 불모지에서 삶을 개척한 강제이주민들이 초기 성남 발전의 주인공들인 점을 기억하고, 여전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 주인공들이 발전된 성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성남시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16일(월)부터 2020년 1월 4일(토)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행정지원과 기록정보팀 031-729-2215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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