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나는 장구 장단에 어르신들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얼쑤~!” 추임새까지, 장구 장단에 흥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곳은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이다. 1월 14일, 이곳 복지관에서 신명 나는 장구난타 공연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물한 이들은 바로 ‘NJ 트롯난타 장구예술단’이다. ‘NJ 트롯난타 장구예술단’ 회원은 구성 자체가 전문연예인이 아닌, 끼를 가진 아마추어로 사회봉사를 하는 예술단이다. 예술단은 박노정 단장을 중심으로 장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배워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뿐”이라는 봉사활동만 20년인 박향순 씨, 행사장 사회자로명성이 자자한 방수정 씨, “봉사하기 위해 일부러 장구를 배웠다”는 강영례 씨.
이들이 ‘봉사’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 복지시설을 돌아다니며 재능기부 공연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주로 요양시설이나 복지관 등에서 어르신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최근에는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태평동, 위례원마을노인복지센터 등을 찾았다. 가요, 민요,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중 가장 호응이 좋은 것은 단연 리드미컬한 장구소리와 흥겨운 춤사위가 펼쳐지는 트롯난타 공연이다. 박 단장은 “장구 장단은 어르신들도 익숙하고, 민요도 가요도 장구 장단과 함께하면 신이 나니 연주하는 우리도, 구경하시는 어르신들도 다같이 즐기는 공연이 된다”고 말한다. 이들은 한 달에 5~6회 정도 공연을 갖는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자치단체의 지원금 없이 순수하게 자비를 들여 봉사를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회원들은 박 단장의 지휘 아래 작품도 만들고 프로그램도 짜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단장은 “NJ 트롯난타 장구예술단은 어느 지역에서든 의뢰가 들어오면 찾아갈 것이다. 봉사는 지역을 안 가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어머니, 아버지 같은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는 그는“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장구난타 공연으로 봉사하고 싶다”면서 “‘NJ 트롯난타 장구예술단’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관심 있는 분들의 회원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느긋하게 끈기를 가지고 실천하는 2020년 새해가 되길 빌어 본다. NJ 트롯난타 장구예술단 010-2599-8895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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