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은 3월 17일 정식개원을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외래시범진료를 바탕으로 막바지 정비에 여념이 없다. 최종 시스템 점검과 직원교육, 진료를 병행하는 의료원의 분주한 모습과 더불어 2월 말경 달라지는 의료원의 3가지 모습을 소개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 입원병동이 가동된다. 처음 1개 병동을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늘려 509병상까지 풀가동할 계획이다. ▲ 장례식장을 오픈한다. 성남시의료원 지하 2층에는 34평형에서 100평형에 이르는 분향실 9개를 구비한 장례식장(1,417.57, 430여평)이 문을 연다. ▲ 응급센터도 오픈한다. 옥상 헬기장은 재난에 대비해 서울공항과 협력하고 있고,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를 통해 신속 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입원병동 풀가동, 장례식장과 응급센터 오픈에 맞춰 시의료원의 인력도 현재 338명에서 3월 정식 개원 시 700여 명이 되고 병상이다 차면 1,100여 명까지 늘어난다. 성남시의료원이 시민건강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10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를 지니기 위해 항상 연구하는 최원호 부원장을 만났다. 최 부원장은 3년 연속 미국 의료기관 평가에서 최고 병원으로 선정된 메이요 클리닉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최 부원장은 “160년 된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클리닉은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로 유명하다. 핵심전략은 바로 환자의 요구를 최우선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환자가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퇴원하는 순간까지 전 직원이 환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환자 우선의 병원 경영을 다시금 강조했다. 지금도 시의료원 전 직원들은 환자의 처방을 중심으로 진료와 진료지원 및 원무행정부서 간에 전달되는 과정을 전산화한 OCS(처방전달)시스템과 각종 검사수치와 진료기록 등 병원에서 처치한 모든 과정과 결과가 기록되어 있는 EMR(전자의무기록) 상의 전 과정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첨단장비 갖춘 성남시의료원 약제팀 | 전문성 갖춘 약사와 안전·정확한 조제 시설 완비 성남시의료원의 명성에 걸맞게 약제팀도 전문성을 갖춘 약사들이 환자 맞춤 약료 서비스 및 복약상담을 제공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를 위한 시설을 완비했다. ▲ YUYAMA 자동 산제 분포기는 자동 분포 시스템을 통한 분포의 정확도 및 정밀도 향상으로 정제를 삼킬 수 없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용량을 제공한다. 내부 집진 시스템을 갖춰 산제 분진으로부터 조제자를 보호하고, 자동·수동 클리닝 시스템을 갖춰 오염 방지도 해결했다. ▲ ESCO Powdermax 산제 조제 작업대는 산제 조제 시 약품의 계량, 혼합 및 분포 작업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대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돼 무게 측정 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류 방해를 감소해 안정적으로 소수점 4자리까지 무게 칭량이 가능하고, 극소량의 약품도 정밀하게 칭량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하다. ▲ 360카세트가 장착된 ATC(자동약포장기)도 3대를 구비해 청결조제가 실행된다. ▲ 무균주사조제실은 2018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USP 800(미국약전, 유해약물 취급 안전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무균주사조제 설비시설을 갖췄다. 전실-준비실-무균조제실(항암제)에 각각 적합한 압력차를 두어 유해약물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했고 전실에서 준비실로 들어가기 전 손과 신발 소독 및 에어샤워를 통해 외부 오염물질을 1차적으로 걸러낸다. 추후에는 ▲ INTI Pharm(전자동 약품 분배 캐비닛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별로 필요한 약품을 처방에 의해 자동으로 분배해 배출하는 전자동 약품 분배 캐비닛 시스템으로 투약 시간 단축, 정확한 투약 및 약품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김지회 약제팀장은 약제팀이 추구할 방향에 대해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와 투약이 이뤄지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또한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가는 트렌드에 맞게 양질의 복약 서비스 및 임상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검진센터 | 내부에 MRI·CT 갖춰 1층에 위치한 국가검진센터는 국가에서 주관해 만 20세 이상의 지역가입자, 피부양자, 직장가입자,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곳이다.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비용을 부담한다. 개별적으로 개인이 검진을 신청하는 건강검진센터와구별된다. 12월 16일부터 국가검진을 시작해 하루 15명 정도의 건강검진 대상자들을 접하면서 시스템 점검을 했고 드러난 문제점들은 신속하게 해결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시설을 확장했고 설연휴가 지나면 더 편리한 검진센터로 거듭난다. 성남시의료원의 국가검진센터가 다른 병원의 검진센터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국가검진센터 내부에 MRI와 CT가 있다는 점이다. 외래환자들의 검진에 사용하는 MRI와 CT 외에 따로 국가검진센터 내에고가의 장비를 구비한 점은 환자의 편의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 대기시간이 짧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신속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명 검진센터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국가검진은 국민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검진센터는 시의료원을 처음 경험해 보는 방편으로 아주 좋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기대에 부응하는 국가검진센터가 되겠다”는 힘찬 각오를 보였다. 향후 시의료원에서는 국가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질병클리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각자에 맞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관계망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마침 국가건강검진을 마치고 나오는 조옥열(71·수진동) 씨를 만났다. 기본 검진과 위내시경검사를 했는데 “지금까지 검진받은 어느 곳보다 편안하고 좋았다. 위내시경검사는 수면으로 안 하고 일반으로 했는데 견딜 만했고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의사와 간호사,안내하는 분이 너무 친절해서 고마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체스터시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메이요클리닉과 더불어 도시 전체가 세계적인 의료관광지가 됐다. 성남시도 성남시의료원이 있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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