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창세기에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는 구절이 있다. 죽은 후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이지만 장례문화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수목을 통해 애틋함과 삶의 위안을 느낄 수 있는 ‘수목장’이 주목받고 있고, 미국은 시신을 미생물로 분해해 거름으로 재생하는 ‘시신 퇴비화 장례’가 5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어떤 방식이든 고인과 아쉽고 힘든 이별 뒤에 유가족들은 또 한 번 장례라는 절차에 대한 부담을 안아야 한다. 갑자기 닥친 슬픔과 학습되지 않은 장례절차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어떤 장례식장을 이용해야 할지, 비용은 어느 정도일지, 음식은 정갈하게 잘 나오는지, 장례지도사들은 친절한지… 등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오픈이 임박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특히 가까운 곳에 대형 장례식장이 없었던 본시가지에 거주하는 분은 이런 걱정과 부담을 많이 덜 수 있게 됐다.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은 평형별로 다르게 총 9실을 구비했고 입식과 좌식으로 나뉘어 있어 선호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장례식장의 시설 사용료는 성남시의 다른 대학병원 장례식장의 60~70% 수준이다.
장례식장의 책임자인 김균수 총무관리팀장은 시민들에게 “성남시의료원 509병상에 걸맞은 장례식장 오픈이 임박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많이 기다리신 만큼 최고의 퀄리티로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지훈 담당(장례지도사)은 “지난해 9월에 입사해 열심히 준비했다. 다른 장례식장보다 시설이나 비용 면에서 봤을 때도 좋지만 심적인 면에서 더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 따뜻한 장례식장이 돼 장례를 치르신 분들이 직원들도 좋고 모든 면에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장례식장이 되겠다”고 앞으로 장례식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례식장은 분향실,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된 상주휴게실, 접객실, 주방 등으로 구성돼 있고 실내 매점이 있어 필요물품은 즉시 구입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실에서는 조리사들이 주문량만큼만 즉석에서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바로 접객실로 옮겨진다. 직원들은 맛과 신선도가 최고임을 자부했다.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는 아래 표와 같고 그 외 식비, 예복, 영구차. 화원, 영정사진, 수의 등 비용은 별개의 상담을 한 후 정할 수 있다.
장례절차는 성남시의료원에서 사망했을 경우, 장례지도사들이 병동으로 모시러 가서 사망진단서를 근거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타 병원에서 사망 시는 사망진단서를 확인 후 다음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먼저 고인을 안치한 후 안치실 번호를 확인하고 유가족들은 상담실에서 수의, 음식, 빈소, 화장장 등의 상담을 한다. 이후 빈소로 안내돼 분향실이 차려지고 조문을 받게 된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장례식장, 따뜻함으로 장례 후 유가족들에게 감사가 쇄도하는 장례식장이 되길 응원한다.
장례식장 상담 전화 : 031-738-7450~2 장소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 성남시의료원 지하 2층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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