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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성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수혜자 인터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5/26 [15:4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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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정책을 펴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지원, 고용사각지대의 특수고용직·프리랜서·무급휴직자 대상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과 함께 성남사랑상품권도 한시적으로 기존 6%에서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혜택을 받은 시민들을 만나봤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지원받았어요 (100만 원)
 
김성종 성남시개인택시조합장(63·분당구 구미동)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택시 승객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택시라는 것이 손님이 없다고 운행을 멈출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자동차 수리비나 연료비, 보험료 등은 고정적으로 들어가야 하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현금 지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원금으로 차를 수리하거나 보험료를 냈다며 택시기사님들의 고맙다는 인사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시에서 주는 혜택인데 저에게 인사하는 기사님들의 마음을 대신해 성남시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객이 마음 놓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기사들은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차량을 환기·소독하는 등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최윤덕 미용업 운영(60·분당구 정자동)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 중에 소상공인을 지원해 준 성남시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8년여 동안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어려움을 겪은 적은 처음입니다. 문을 닫고 쉬어야 하나, 그래도 문을 열고 운영해야 하나 고민이었어요.

그러나 꼭 필요해서 찾아오는 고객을 헛걸음하게 할 수 없어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고통 분담하자며 시간을 줄여 운영했어요.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손 세정제를 준비하고 마스크 쓰기를 권했어요.

소상공인 지원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고, 모두의 세금이라는 것을 알기에 소중하고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잘 지키면서 조금만 더 힘내세요.
 
▲ 카페지음 ‘바리스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 비전성남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5월부터 소진 시까지)시까지)
 
강현옥 자원봉사자(63·중원구 하대원동)

코로나19로 지역의 농민, 자영업을 하는 상인들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는 알림을 보고, 또 지인의 SNS를 보고 30만 원 상품권을 27만 원에 구매했어요.
 
5월 20일 오후 2시 화훼·채소 농가를 위해 열린 시청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서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샤피니아를 사다가 2층 계단을 장식해 골목 안을 환하게 밝혀봅니다. 오고 가는 동네 분들 마음도 밝아지기를 기원하면서.

하대원동 시장, 마트 등 중소 매장과 골목의 작은 가게에서 그간 넉넉히 구매하지 못했던 물품을 구매해 냉장고 채소통을 채워놨어요. 이사한 딸과 어린이날 득녀한 아들 집을 방문할 계획인데 넉넉한 마음으로 예쁘고 곱게 싼 월남쌈을 준비하고 맛있는 소고기미역국을 끓일 거예요.

또 처음 받아보는 성남시 재난연대안전자금으로 식자재를 사며 위로를 받으면서도 한편 마음이 짠했어요. 얼른 코로나19가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김용구 회사원(45·수정구 신흥동)

회사동료 소개로 지역상품권 할인을 할게 돼 6% 할인할 때도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사용하는 곳도 많이 확대되고 10%까지 할인해 주니 돈을 번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50만 원어치 구매했어요. 
 
이 상품권으로 어버이날 오리고깃집에서 처가식구들에게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치과에서 치료도 받았어요. 약국에서 코세척통이랑 가루식염수도 구매했어요.

그동안 인터넷(전자상거래)구매만 하다가 전통시장을 찾게 됩니다. 할인에 추가 할인을 받은 것 같고 꿀잼이에요. 특히 10% 특별할인 기간에는 놓치지 않고 구매할 겁니다.
 
심희주 바리스타(49·분당구 분당동)

평소에도 6%의 할인혜택이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을 지류나 모바일로 잘 이용하고 있는데, 10% 할인 판매는 저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한 달 상품권 구매한도 50만 원어치를 4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요즘은 가맹점도 더 많아져서 동네 마트며 세탁소 등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지불하기 부담스럽던 금액의 단골 미용실 정액이용권도 구입했습니다. 정액이용권 자체가 10% 정도 할인됐고 상품권도 10% 할인 받아 샀으니 총 20%를 절약한 셈입니다.
 
이렇게 경제적인 소비방법을 어머니와 성인이 된 딸에게도 전수해줬습니다. 지인들에게도 성남사랑상품권을 많이 추천하고 있답니다.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최대 2개월간 100만 원)
 
김유하 피아노학원 강사(25·수정구 신흥동)

전임으로 피아노학원에서 근무했지만 2월 20일경부터는 쉬다가 최근 주1회 나가고 있어요. 그러던 중 지인의 조언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을 신청했어요.
 
신청은 생각보다 어려워 전화로 문의해서 해결했는데 통화하기 쉽지 않았답니다. 저처럼 문의하는 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재난연대안전자금은 효도 차원에서 부모님께 사용했어요. 이번에 받은 긴급고용지원금은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카드값에 사용할 겁니다. 덕분에 힘든 고비를 넘겼습니다.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등 소외된 사람들까지 시에서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성남의 복지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손현화 헤어디자이너(27·중원구 성남동)

코로나19로 거의 한 달가량 일을 쉬었어요. 간간이 나가다가 최근에서야 일을 좀 한 것 같아요. 저는 1인 가구라 공과금, 생활비, 카드값 등이 현실적인 고민들이죠.
 
그때 SNS 홍보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금을 신청했어요. 제가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숨이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현금으로 받으니 밀린 공과금과 카드값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재난연대안전자금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었고요.

프리랜서로서 기본급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이런 시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때 시에서 지원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용 성악가(38·분당구 정자동)

지난 2월부터 구두계약을 하고 정식 계약하기 전에 공연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연습을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공연 취소 문자를 줄줄이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2월부터 5월까지 예정됐던 수십여 건의 공연 무대에 섰을 텐데, 단 한 건의 공연도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영상매체 송출 방식으로 조금씩 활동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시 긴급고용지원금 수혜를 받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시기를 이겨내는 데 힘이 됩니다.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해서 하반기에는 예정된 국립오페라단 앙상블과 오페라 마술피리 등의 공연을 무대에서 꼭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인혁 교육 강사(50·중원구 상대원3동)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 경제강사, 법무부 어린이 로스쿨강사로 5년째 활동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 자유학기제 청소년들에게 신나게 수업하고 늘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수업시간보다 먼저 공부하고 토론하고 실연하는 등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이 강사라는 직업군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수업이 줄어서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일은 아니거든요.
 
어려운 시기에 성남시의 프리랜서 강사들을 위한 긴급 고용지원은 가뭄의 단비 같은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신청자격이 완화됐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저 역시도 아직은 신청만 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수혜 사각지대에 있는 프리랜서 강사들이 많이 지원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남시 재난연대안전자금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20만 원)
 
윤정 화가(51·분당구 삼평동)

처음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말 막막했어요. 당장 일을 나가는 센터에서는 휴강 안내가 오고, 운영하던 화실도 휴강을 면치 못하게 됐어요.

처음 있는 일이라 눈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성남시 재난연대안전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됐어요. 동네의 작은 꽃집에서 꽃을 사며 서로 위로를 했어요. 식당과 전통시장을 방문하기도 했어요.
 
평소라면 종일 일을 했을 그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우울했던 시간들, 함께 쓸 수 있는 재난지원금과 여유 있는 시간으로 요즘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어요. 성남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김은화 교육전문가(35·분당구 백현동)

최근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했어요. 올해 2월 초 소중한 새 생명을 만났어요. 하지만 새 생명의 기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걱정을 하게 됐어요.
 
첫째는 신생아 엄마로서 아기건강문제, 둘째는 교육사업체 대표로서 경제적 위기였어요. 코로나19로 주요 고객사가 도산 직전의 위기상황이 됐고, 거래업체들이 경제적 정지상태가 되니 제가 운영하는 업체도 영향을 받았어요.

성남시민이자 경기도민, 더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근 4월과 5월, 성남시 재난연대안전자금,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엄마이자 주부로서 지원금 카드로 동네 상권의 채소·과일가게, 정육점, 커피숍, 빵집, 미용실, 식당 등에서 생활용품을 사거나 아기를 위한 육아물품도 구매했어요.
지자체나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금 정책이 소상공인을 포함한 국가 전반의 경기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됐고, 어려운 시기에 빨리 추진돼 국민에게 희망을 줘서 기쁩니다.
 
▲ 강현옥(하대원동) 씨가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한 화분들     © 비전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