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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호 강정일당을 기리며

제23회 강정일당상, 제29회 성남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10/30 [13:0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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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성남문화원 3층 강당에서 강정일당상 시상식이 있었다. 제23대 강정일당상 홍연화 수상자는 성남 공예명장 제1호로 지정받은 공예명장이다.

 
▲ 제23대 강정일당상 홍연화 수상자    ©비전성남

 

우리의 전통 지승공예를 이어가는 공예인으로 고운한지공예 회장, 경록지승보존연구회장으로 제자들과 함께 전통문화보존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옛 유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 끝없는 지승공예의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 같다.

 
▲ 시상식을 진행하는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     © 비전성남
▲ 코로나19 시대, 잠시라도 국가를 생각하는 '국민의례'     © 비전성남

 

시문(詩文), 서화(書畵)에 능하고 성리학(性理學)과 경술(經術)에 밝았던 강정일당은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1986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시서(詩書)에 재주가 뛰어나 주변에서 칭송을 받았다. 강정일당 사당이 있는 수정구 금토동에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성남문화원 김정진 사무국장은 강정일당 시상식 후 성남사랑 글짓기 시상식이 있다고 안내했다.

 
▲ 축하인사를 하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 비전성남
▲ 안전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축하해 주고 있다.     © 비전성남
▲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홍연화 강정일당 수상자     © 비전성남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문화원은 강정일당의 정정단일(貞靜端一)한 품성과 고귀한 인품을 기리기 위해 강정일당상을 제정하고 시상해 왔습니다. 홍연화 명장은 지승공예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작품활동으로 우리의 전통 지승공예를 알리고 보급하는 교육 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훌륭합니다. 정말 축하합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 강정일당 수상 축하 기념사진     © 비전성남
▲ 축사를 하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 비전성남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은 축사를 통해 “홍연화 수상자는 훌륭한 어머니로, 딸로서, 시부모님을 모셨고 성남시 공예명장으로 우리의 전통 지승공예를 지켜 온 점, 강정일당상 수상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중에 남녀평등하지 못한 것은 버리고 우리의 전통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정일당상 수상의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라고 축하했다.

 
▲ 축사를 하는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 비전성남

 

홍연화 수상자는 “강정일당 선생님처럼 살 수는 없지만 닮아가려고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홍연화 수상자는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시상금 전액(300만 원)을 기부한다. 연극협회 이주희 회장이 축시를 낭송했다.

 
▲ 수상소감을 말하는 홍연화 수상자     ©비전성남
▲ 축시를 낭송하는 연극협회 이주희 회장     © 비전성남
▲ 성남문화원에서 11월 25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지승공예수업     © 비전성남

 

이어 성남사랑 글짓기 시상식이 초·중··일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산문·운문부 장원은 교육장상, 차상·차하·장려상은 문화원장상으로 수여됐다. 학생 일반부 55명이 상을 받았다.

 
▲ 성남사랑 글짓기 심시평을 하는 최명숙 심사위원장     © 비전성남
▲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 장원 수상자들     © 비전성남

 

최명숙(가천대 교수) 심사위원장은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성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글 속에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일반부의 참여율이 높았고, 잘 쓴 글이 많아 심사위원 6명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어요, 자부심으로 계속 글을 썼으면 좋겠어요”라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 수상자들     © 비전성남
▲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 운문부 이명예 수상자(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     © 비전성남
▲ 제29회 성남사랑 글짓기 수상 작품집     © 비전성남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많은 학생 시민들이 참여했다. 내년에는 반갑게 만나 글을 쓸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 제29회 성남사랑 글짓기 수상 작품집 『성남이여, 영원하라』도 발간됐다.

 

 

취재기자 이화연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