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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척추질환… 성남시민의 응급상황을 책임지는 성남시의료원 신경외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1/24 [23:5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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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뇌출혈로 의식을 잃거나 낙상으로 척추를 다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신속·정확한 진단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성남시의 료원 신경외과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건진 시민들이 다수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신경외과는 뇌, 척추, 척수, 말초신경 등 신경 계통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나 외상을 진단하고, 주로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분야다.
 
진료영역은 뇌출혈·뇌졸중, 뇌종양, 목·허리 디스크 질환,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 위증, 신경계 외상(외상성 뇌출혈, 두개골 및 척추 골절), 말초신경 질환(손목터널증후군), 통증이다.
 
주요 검사로는 두개골 및 척추 X-ray, 뇌·뇌혈관 CT, MRI 및 척추 CT, MRI,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EMG·NCV) 등이 있다.
 
성남시의료원 신경외과는 박관웅 과장과 한도영·김명종 3명의 전문의가 진료 중이다. 최근 치료받은 환자 사례 중심으로 엮어본다.
 
 

김명종 전문의는 서울아산병원 신경 외과 전임의,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를 거쳐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 중이며 대한신경외과학회 지도 전문의를 수료했다.

 
환자(60·남)는 한 달 전 낙상한 이후 지속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었고 내원 3일 전부터는 두통이 더 악화되고 오심·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뇌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검사상 좌측으로 다량의 만성경막하출혈 및 우측에 소량의 급성경막하출혈이 보였고 출혈이 더 늘어날 경우 뇌압상승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는 상태였다. 환자가 지속적인 뇌압상승 소견을 보이며 증상이 악화돼 수술을 미룰 수 없었다.
 
진단 직후 응급수술을 준비했고 빠른 시간 내 두개골천공 및 혈종배액술을 시행했다. 증상은 우측에 있는 만성경막하출혈로 발생했으며 수술 과정 중 좌측의 급성출혈이 증가될까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혈종이 잘 배액됐고 출혈이 안정화되면서 증상은 모두 호전돼 퇴원했다.
 
 

한도영 전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신경외과 전공의, 센트럴병원 신경외과장, 청주의료원 1신경외 과장을 거쳐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 중이다. 

 
환자(46·남)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 뒷목 통증과 왼쪽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으로 내원했다. 경추간판 탈출증으로 의심돼 경추자기공명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을 찍고 난 뒤 환자는 더 많은 통증을 호소했고 왼쪽 팔꿈치의 힘이 빠져 손을 들기 힘들었다. 경추자기공명영상에서는 경추 5·6번에 왼쪽으로 탈출된 추간판이 관찰됐으며 경추 신경 뿌리를 압박하고 있었다. 
 
보통 통증만 있고 운동장애가 없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나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급성으로 발병하는 운동장애의 경우 수술적 처치로 압박받는 신경을 풀어주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전방 경유 경추간판 제거술 및 유합술을 시행했고 경추 신경 뿌리의 압박을 풀어줬다. 수술 후 뒷목 및 왼쪽 어깨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운동마비가 왔던 왼쪽 팔꿈치도 호전돼 퇴원 시, 왼쪽 팔을 흔들어 보이며 인사했다.
 
 

박관웅 과장은 순천향대학교 신경외과 조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근로복지공단 자문의로 활약했다.

 
박 과장이 지나가자 “성남시의료원과 박관웅 과장님 아니었으면 죽었을텐데 이렇게 건강하게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하는 환자가 있다. 반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왔던 오00(82· 야탑동) 씨다. 그녀는 광산에서 오래 일한 진폐환자였다.
 
12월 28일, 앞이 잘 안 보여 안과를 방문하려던 중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분당소방서 119구조대가 화장실 문을 부수고 상대원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후 성남시의료원 응급센터로 이송했다.
 
영상 판독 결과 우측 후두엽에서 뇌출혈이 진행되고 있었고, 곧바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어머니를 돌보던 딸 강00 씨는 “아무 후유증 없이 회복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했다.
 
119구급대원들과 성남시의료원의 신속한 영상검사, 박관웅 과장의 치료가 콜라보네이션을 이뤄 한 생명을 구했다.
 
낙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들도 흔하다. 성남의 모 학교 급식실에 일하면서 골다공증이 심했던 00 씨는 새벽 식사준비를 하다가 바닥에 미끄러져 척추 압박골절이 됐다.
 
구급차에 실려온 00 씨는 척추 성형술로 척추 골절을 치료하고 호전돼 퇴원했다. 요즘도 골다공증 주사를 맞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한다.
 

살면서 우리는 의도치 않은 응급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선에서 수고하는 119구급대원들과 성남시의료원 의료진들이 더욱 감사하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