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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립의 마중물, 청소년자립성장학교 ‘와와’로 와!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 청소년자립성장학교 ‘와와’ 개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01/25 [00: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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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전경. 벽면의 목공예 도구함과 용구들이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 비전성남
 
▲ 목공예 제품들     © 비전성남
 


‘와와’는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가 지난해 12월 15일 개관한 청소년자립성장학교다.
 
청소년자립성장학교는 자원이 많지 않은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목공카페로 운영 중이다. 목공과 바리스타 수업, 가죽공 예 교육 등으로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과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돕고 있다.
 
“퇴소 후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자주 와요. 성인도 취업이 어려운데, 가정 밖 청소년들은 더 힘듭니다. 자립의 핵심은 경제활동을 계속하는 것이지요. 단계적 일자리에서 훈련시키고 사회성도 단련하면 사회에 나가서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자립성장학교를 세웠습니다.” 쉼터 조진희 실장과 남유나 팀장의 설명이다.
 
쉼터 청소년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공간에 대한 염원은 성남시와 여성가족부 후원 ‘청소년복지시설 문화체험 공간조성 사업’, ‘나눔과 꿈(삼성그룹 후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주관)’ 사업 선정으로 현실이 됐다.
 
2월부터는 바리스타, 목공예, 가죽공예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학생들이 배우는 진도에 맞춰 탄력적으로 가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카페 운영이 어렵지만, 청소년 들에게는 반값 할인도 되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목공예 제품들도 인기가 많다. 트레이, 도마, 휴지케이스는 카페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카페에 왔던 고객들뿐 아니라 일부러 목공예 작품을 구입하러 오거나, 주문 제작 문의도 들어오면서 청소년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기계 다루는 법, 샌딩, 제작, 디자인 등 만드는 과정을 모두 배웁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인지 몰라요. 재료비를 제외한 금액은 직접 만든 청소년에게 입금해 줍니다. 스스로 노력해 직접 돈을 버니까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뿌듯해하죠.”
 
조진희 실장과 남유나 팀장의 말에 카페에서 일하는 청소년들도 “내가 만든 음료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니 너무 좋아요”, “제가 직접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뻐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직업체험 활동을 익히고 배워서 만든 제품 판매가 경제활동으로 이어지고, 교육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와와’다.
 
지금은 카페에 2명이 근무하지만, 상반기에 8명이 더 합류한다는 구상이다. 방역 교육 실시 후 제과·제빵, 가죽공예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해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할 계획이다.
 
“‘와와’는 ‘와아~!’ 하고 응원하는 의미, 또 자립성장학교로 ‘와’, 이렇게 중의적인 뜻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자립 후 집 계약서 쓸 때도 ‘선생님, 같이 가실 수 있어요?’라고 연락 합니다. 이력서도 같이 쓰고요. 겨울에 보일러 작동이 안된다고 연락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러면 쉼터 선생님들이 바로 찾아갑니다. 쉼터는 아이들의 기댈 언덕이니까요. 사람은 내 주위에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울타리가 있다는 것, 정서적 지지도 정말 중요하잖아요.”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둥이며 마음의 울타리인 와와. 청소년자립의 마중물 와와를 큰 함성으로 응원한다.
 
“‘와와’로 모두 와~!”
 
INFORMATION
청소년자립성장학교 와와 031-755-1117 성남시 중원구 제일로 33(성남동)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