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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X파일 증권사편(1)

  • 관리자 | 기사입력 2010/10/21 [14:0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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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의 달인 아내, 하지만 펀드 쇼핑은?

얼마 전 퇴근해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짜잔” 하면서 자랑스럽게 내민 통장이 있었다.
증권사에 가서 딸아이 CMA통장을 만들 때 직원이 추천해준 펀드도 함께 가입해 왔다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양말 하나 살 때도 몇 백 원이라도 아끼려고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다 가격비교해 보면서, 수익률 하나만 보고 덥석 가입해 오다니…. 대부분의 경우가 이처럼 수익률을 중요시할 것이다. 하지만 펀드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바로 펀드 수수료다. 만약 펀드에 5년 정도 가입한다고 할때 수수료가 1%짜리 펀드를 가입하면 2%짜리를 가입한 경우보다 5년간 5%의 수수료를 덜 낼 수 있다. 최소한 5%만큼은 확실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펀드 수수료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다음 표를 보면 펀드비용에는 크게 판매수수료와 보수 두가지가 있다. 판매수수료는 통상 최초로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은행·증권사)에 내는 비용이고, 총 보수는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매년 펀드 순자산의 일정 부분을 지불하는 비용이다.



또 펀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에 따라 펀드종류를 나누어 표시한다. 흔히펀드 뒤에 붙는 기호를 따라 분류하며, 내용은 다음 표를 참조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2년 미만 단기 투자자는 클래스 C형을, 장기투자라면 A형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럼 내가 가입한 펀드의 수수료가 얼마인지, 혹은 싼지 비싼지에 대한 비교는 어떻게 할까?

금융투자협회의 펀드전자공시사이트 (http://dis.kofia.or.kr)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펀드전자공시사이트의 경우 판매사별 수수료까지 비교 가능하니 펀드가입 전이나 가입 후라도 내 펀드의 수수료를 비교해 볼 수 있다.

펀드는 온라인 쇼핑처럼 배송비를 낼 필요 없이 무료 교환이 가능하다. ‘펀드판매회사 이동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펀드판매회사이동제도는 투자자가 펀드(계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환매절차나 별도 비용없이 비용이 더 저렴하거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회사로 자유롭게 옮겨갈 수 있는 제도다.

금융기관에 비해 소비자는 약자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금융소비자가 된다면 합리적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음호에는 CMA 제대로 알기

포도재무설계 재무상담사 장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