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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신중하게, 상세하게 그리고 사랑이야”

아동학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그린 성남시의 세 번째 책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1/23 [20:5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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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아동이 권리의 주체로 건강하고 존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수당,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 원 상한제, 국공립어린이집과 어린이식당을 겸비한 다함께돌봄센터, 학교돌봄터를 비롯한 공공보육 영역을 확대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 설치 등 적극적인 아동정책사업으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성남시 아동보육과에서는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부모용 아동학대 자가 점검 및 사례중심의 첫 번째 책인 『지금당신은 훈육을 하고 계십니까? 학대를 하고 계십니까?』가 취학예정 학부모들 중심으로 2021년 8월 배포됐으며,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예방 노력을 위한 두 번째 책 『사랑의 손으로 폭력을,훈육의 입으로 분노를 멈추세요!』도 11월 관내 550개 어린이집과 전국 250개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지자체에 전달했다.

 

연이어 세 번째 아동학대 예방 책자 『신속하게, 신중하게, 상세하게 그리고 사랑이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저변에 존재하는 ‘불편한 진실’인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행동변화를 촉구하고자 기획됐다.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했다.

 

아동학대의 개념과 현황의 이해부터 대응시스템의 변화와 유형별 사례, 학대에 대한 대응법과 아동보호기관 연락처도 실어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부모에게는 아이와의 만남이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나는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훈육은 어떤 자세와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를 준다. 어른으로서는 아동학대를 포함한 가정폭력, 성폭력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학대 징후와 정신적 지배인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나 그루밍(Grooming) 등 심리적 학대 및 방치 등을 어떻게 알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다’라는 책 속의 말처럼 사회구성원모두가 아동은 다른 인격체이며, 스스로 존중돼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이해하고 온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사회적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책은 도서관과 아이사랑놀이터, 어린이집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