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백년의 터 천년의 꿈’ 낙생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역사관 개관식 등 기념행사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5/02 [17:56]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아침볕이 비치는 망경대 아래

저녁노을 비치는 매지봉 앞에

청계산 등에 지고 우뚝 일어선

빛나는 학원이다 우리의 낙생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교훈으로 즐거운 배움, 함께하는 성장, 꿈을 찾아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낙생초등학교(25대 교장 김영옥)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 100번째 생일을 알리는 낙생초등학교

 

▲ 낙생초등학교100주년 기념비

 

192251일 판교 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여러 차례 학교 명칭은 바뀌었지만, 역경과 시련 속에서 교육 100년의 요람을 지켜왔다.

 

1938년 낙생공립심상소학교, 1941년 낙생공립국민학교, 1996년 지금의 낙생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는 동안에도 2006년 시작된 판교 개발로 휴교 기간을 가졌고, 20093월 개학식과 재입교를 해 지금은 초등 47학급(특수2)이 편성됐다.

 

▲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동' 교훈 시계탑

 

▲ 성남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이곳 낙생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회 김대진(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회장은 낙생초등학교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운동장이며 학교길의 즐거웠던 일을 잊을 수 없지만 전쟁으로 인한 아픈 기억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했다.

 

51100주년을 앞두고 429일 낙생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성남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 후 기념식이 시작됐다.

 

▲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 김영옥 교장

 

▲ 낙생 교육가족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김영옥 교장

 

▲ 3대가 함께한 낙생패밀리가족(3가족). 인사하는 노원규(32기 동문) 씨

 

이날 기념식에는 3대째 낙생초등학교에 다니는 낙생패밀리 3가족을 초대해 기념 선물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있었다.

 

3대가 참석한 노원규(32) 씨는 “3대째 100년의 역사를 가진 낙생의 동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학생 여러분! 건강하게 씩씩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나라의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주년, 30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인사했다.

 

▲ 기념사를 하는 김대진 총동문회장

 

김대진 총동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터전 위에 우뚝 설 천년의 미래 낙생초등학교의 가슴 벅찬 100년 역사를 기념하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낙생의 뜻 있는 어르신들께서 초가집 교실 두 칸을 지어 시작했던(192251) 학교가 100년이 됐으니 성남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625 전쟁 때 소실돼 전쟁 이후 미군과 1사단 장병들이 건물을 새로 짓고 195411월 준공식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100년의 터에서 천년의 꿈을 마련하기 위한 성남교육의 산 역사입니다. 이제 천년의 미래를 꿈꾸며 더욱 뿌리 깊은 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했다.

 

▲ 기념사를 하는 학생자치회 전지호(6학년) 학생회장

 

▲ 최고의 학교라고 자랑하는 이성희 낙생초학부모회장

 

전지호(낙생초 학생자치회) 회장은 지난번 코로나로 집에서 머물면서 수업을 하다 보니 너무 학교에 가고 싶었고, 이제 다시 학교에 나와 100주년을 맞는 기념식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바르게 성장하고 있고, 모두의 행복한 추억이 간직될 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1922년 개교에서부터 한국전쟁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전해온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했다.

 

신승균(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에 이어 이성희(낙생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은 최신식교육시설, 환경에 맞게 기획되는 학교행사,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최고의 학교라고 자랑한다.

 

▲ 학교장 회고사

 

▲ 10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회의 기념비 건립에 감사하는 김영옥 교장

 

▲ 100주년을 기념하는 신승균 교육장, 전지호 학생회장, 김대진 총동문회장, 김영옥 교장, 이성희 학부모회장(왼쪽부터)

 

김영옥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192221명의 학생이 공부했는데 현재 1,245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그동안 누적 졸업생 수는 8,665,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며 창의적인 혁신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 낙생초 100주년 기념비 건립을 축하하는 이정우 풍물패의 축하공연

 

▲ 소리친구 무용단의 축하공연

 

▲ 100주년 기념비 건립을 추진한 총동문회 김대진(기념비 추진위원장) 회장

 

▲ 기념비 제막식

 

▲ 낙생초 기념비 건립에 참여한 동문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학생자치회장 등 기념비 건립축하 기념촬영

 

2부 순서는 낙생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김대진)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기념비 제막식을 알리는 이정우 풍물패, 소리친구 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종찬(38) 씨가 기념비 건립에 참여한 아버지 이승기(1595) 어르신을 모시고 참여해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정재영(낙생농협조합장) 동문(40)이 글을 쓴 100주년 기념비 뒤에는 낙생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연유와 기념비 건립에 참여한 동문의 이름이 기수별로 기록돼 있다.

 

▲ '낙생 온틔움 기념관' 개관

 

▲ 15기 95세 이승기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영옥 교장

 

▲ 1922년 개교부터 2022년까지의 귀중한 자료를 전시

 

▲ '낙생 온틔움' 기념관을 돌아보는 동문들

 

▲ 낙생온틔움에서 낙생의 100년을 감상

 

▲ 옛 선배들의 통신표를 보는 동문들

 

▲ 동문들과 옛 선배들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정재영(40기) 동문

 

마지막으로 4낙생 온틔움’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을 마치고, 연대별로 전시된 추억의 자료들을 돌아보면서 옛날을 회상했다

 

연계형 돌봄교실 깔깔쉼터에서 영상을 통해 낙생의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영상이 끝나자 참석자 모두는 백년의 터에서 천년의 꿈을 키우는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응원하는 힘찬 박수를 보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