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 내에 로봇재활치료실이 문을 열었다. 보행장애 어린이 및 성인을 대상으로 입체적이며 체계적인 보행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지난 5월 성남시의료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 사업인 ‘2022년도 로봇 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로봇 활용 사회적약자 편익 지원사업은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로봇을 공급해 사회적약자 및 돌봄 인력의 삶의 질 향상 등 복지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 성남시의료원이 협력해 선정된 공모 사업에서 의료로봇기업인 큐렉소는 총 5대의 의료로봇 모닝워크 S200을 공급했는데 성남시에서 분당차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두 곳이 선정됐다.
모닝워크 S200 재활로봇의 적용 대상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외상성뇌손상 환자 등이며 평지 보행훈련뿐만 아니라 계단 및 경사로 오르내리기 훈련, 편마비 환자의 보행 및 균형 능력 발전을 위한 한발 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재활로봇이다.
또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치료에 적용해 환자의 훈련 의욕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모닝워크는 다수의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훈련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뇌졸중의 대표적 후유증인 보행장애도 뇌졸중 발병 후 6개월 이내 집중재활치료를 하면 90%는 일상생활을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하니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로봇재활치료실에는 모닝워크 S200 재활로봇뿐 아니라 재활로봇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 장비로 트레이드밀, 바이오 피드백 보행훈련 시스템, 보행분석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홍지성 재활치료센터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도화된 최첨단 로봇재활서비스를 도입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돼 매우 다행”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재활치료가 취약한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한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 발걸음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성남시의료원 재활치료센터는 2019년 12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힘차게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2021년 1월 성남시의료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치료사들 중 일부는 계속 치료에 임하고 일부는 선별진료소에 투입돼 코로나 퇴치에 힘을 모았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에도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을 위해 한 번도 쉬지 않고 센터를 운영한 자랑스러운 분들이다. 현재는 치료사들이 다 복귀해 재활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로봇재활치료실의 윤준식 물리치료사는 “모닝워크 S200은 다른 로봇 치료와 달리 착용시간이 짧아 빠르게 재활치료에 임할 수 있어 환자분들이 만족하신다”면서 “다양한 모드로 화면에 나오는 게임을 통해 운동하다 보니 다른 치료 기구들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용하신다”고 했다.
개소하자마자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고 5명의 외래환자가 주 2회 치료 예약이 돼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로봇재활치료실과 함께 더욱 시민들 곁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u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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