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혹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성취의욕 높여 자신감 갖게 해야

초등학교 2학년 지훈이는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무슨 일이든 싫증을 쉽게 내고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수업 중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딴 생각을 하고 집중을 못한다. 또래 친구들과 말다툼을 자주한다.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할 때 만화책을 볼 때는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이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혹시 우리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잘 살펴봐야 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집중력을 담당하는 뇌신경 전달 물질의 부족 및 기능적 발달 지연으로 인한 행동 조절 장애로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그리고 충동적 행동을 특징으로 보인다.

이런 아이는 과잉행동으로 인해 선생님과 부모님, 또래 친구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들을 받으면서 자존감 저하나 정서적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남훈 팀장(정신보건사회복지사)은 문제를 보이는 아이가 또래관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 교사와 부모가 문제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성취의욕을 높여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짧은 과제를 주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최대한 주변 환경을 정리해서 집중 방해요소를 없애고, 아이에게 적절한 보상과 벌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학교생활은 아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생활 영역이다. ADHD는 교사-부모-치료자간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공유가 중요하다.

우리 아이에게 ADHD가 의심된다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에서 먼저 우리아이 자가 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해보고, 정신보건 전문가와의 개인 상담이나 집단프로그램같은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움말 | 성남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남훈 팀장
751-2445 www.withchild.or.kr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