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킬로미터 정도 뛰었던 것 같아요. 프로 생활 12년 동안에 가장 힘들었던 전지훈련이었습니다.”
주장 심동운 선수가 한 말이다.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살이 빠질 정도로 쉼 없는 훈련의 연속이었다. 성남FC의 새 사령탑인 이기형 감독조차도 힘든 훈련이었다고 인정할 정도의 초고강도 트레이닝은 선수들의 첫 번째 조건인 체력과 의지를 크게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 대한 큰 책임감을 갖고 지난 2월 출정식을 가진 성남FC는 어린 선수들의 영입 등 많은 변화 속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수비적 성향에서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경기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훈련과 경기를 통해 녹여내고 또 쌓아가는 중이다. 그래서 훈련 시간은 스탭들도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엄격하고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 역시 진지하다.
좋은 경기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패배도 털어버릴 수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팀워크다. 그래서 심동운 선수는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는 ‘밝은 팀’의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고 한다.
성남일화 선수 시절의 ‘캐논슈터’ 이기형을 동경하던 그때 볼보이가 지금 성남FC에서 감독과 주장으로 만나 팀을 함께 이끌고 있다니 참 재미있는 인연이다.
2023시즌 성남FC는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며 매 경기를 뛰는 선수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목청껏 내지르는 우리들의 함성과 응원이 아닐까.
성남시민프로축구단 https://seongnamfc.com , 031-709-4133
MINI INTERVIEW 이기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올해 목표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승격입니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잘 싸웠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팀이 될 것입니다.
Q. 성남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이 새로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 팀, 내 편’이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취재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