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갈등의 분석과 대처방안

부모 자녀 간의 갈등이 전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세균이 전혀 없는 세상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부모 자녀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갈등은 성숙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고 있는 최소한도의 경계선이 있게 마련이다.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일에 조금만 신경 쓰면 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그 최소한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자녀와의 갈등은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충돌로 나타나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단국대학교 박성수(상담심리학) 교수는 “가족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서로 가슴에 담고 있는 마음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설득하고 명령하고 훈계하는 것보다 자녀의 감정세계에 초점을 맞춰 눈에 보이는 자녀의 잘못을 고치려 하기보다 스스로 깨달아 고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죠. 부모 자녀의 갈등을 풀어가기 위한 부모의 ‘공감’은 ‘공감의 뿌리’를 자라게 하고 ‘공감의 열매’를 맺게 하는 데 중요합니다.”

부모 자녀 갈등의 효과적 대처방안은 잘못이나 갈등을 서둘러 고치거나 해소하려 하면 더욱더 증폭되기 쉽기 때문에 잘 담아낸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드러내기보다 덮어주고 따뜻하게 싸매주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극단적으로는 용서할 수 없는 것 까지도 용서하는 것이 일을 바로 잡는 출발신호가 되기도 하고 이러한 수용적 자세는 모든 가족관계에 필요한 것이다.

박 교수는 자녀가 마음속으로 호소하는 ‘말없는 소리’를 깊고 넓게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위로는 칭찬과 다른 힘이 있어요. 위로는 아무리 많이 들어도 배부르지 않죠. 자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춰 공감하고 이해하며 목표를 정해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할일입니다.”

- 7.6(수)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부모교육 ‘부모-자녀 갈등의 분석과 대처 방안’ (강사 단국대학교 박성수 교수) 중에서 -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756-1388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 부모교육특강 방송 안내

성남시청소년지원센터 부모교육특강을 아름방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화요일 15:00 수·목요일 23:00 토·일요일 11:00 
문의 750-4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