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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탐사가 진행되는 남한산성 산성공원, 참가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먼저 도착한 가족이 주변을 둘러보다 수로에서 움직이는 생물을 발견했다. 무당개구리였다.
무당개구리 여러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치기도 하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덕분에 다른 참가자들도 쉽게 볼 수 없던 무당개구리를 볼 수 있었다.
탐사 당일의 주제는 “물과 생물”, 탐사를 떠나기 전 물 속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양서류, 물고기, 잠자리 유충, 모기 유충, 하루살이 유충 등에 대해 알려주고 물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천천히 숲으로 들어갔다. 가지 속이 국수가락같이 하얘서 국수나무라 이름 지어진 국수나무에 예쁜 꽃이 피어있다. 지나가는 길에 보인 딱따구리 둥지는 요즘 새로 만든 것인지 구멍 주변과 나무 아래에 나무 가루가 흩어져 있었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개굴개굴?” 개구리와 도롱뇽 올챙이가 살고 있는 연못에 도착했다. 연못 근처에서는 탐사 전 강사들이 미리 채집해 둔 올챙이를 관찰할 수 있었다. 다양한 양서류의 울음소리도 비교하고 한살이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산은 오르기만 바쁘잖아. 머무르지 않잖아.” 계곡으로 이동하며 산에 오면 늘 오르기에 바빴다던 참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보게 된 참가자들의 숲에 대한 관심이 길을 따라 이어졌다.
계곡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뜰채를 들고 채집하는 시간이 있었다. 연못에서 관찰한 도롱뇽 올챙이는 금방 알아보았다. 돌을 들추고 나뭇잎 사이도 뜰채로 훑어보았다. 채집한 생물들을 모아 한 자리에 모였다.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이거 돌멩이 아니에요?” 질문이 나왔다.
자갈처럼 보이는 것은 날도래의 집이었다. 작은 나무조각 같던 곳에도 생물이 들어있었다. 머리를 살짝 내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했다. 멧모기 유충, 가재, 하루살이, 날도래, 각다귀 유충, 잠자리 유충까지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 자녀와 함께 온 안수정(수내2동) 씨는 “아이들이 평소 볼 수 없던 애벌레, 올챙이, 도롱뇽 올챙이도 보고 직접 잡아봐서 재밌었어요. 유익한 프로그램에 매달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계곡에서 물속 친구를 만난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탐사는 에코성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월 주제가 다르며 남한산성 산성공원과 판교환경생태공원에서 진행한다.
에코성남 홈페이지 → 환경교육신청 →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탐사반 → 남한산성 산성공원, 판교생태공원 선택 신청
❍ 신청기간: 5월 1일(수) ~마감 시(선착순) (총 60회, 남한산성 산성공원 30회, 판교생태공원 30회) ❍ 신청자격: 유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성남시민(가족 단위 신청) ❍ 체험기간: 2024년 5~11월(주말) ❍ 교육장소: 남한산성 산성공원, 판교생태공원 ❍ 체험시간: 오전 10:00~12:00(2시간 내외) ❍ 교육내용: 자연 체험을 통한 계절별 생태학습 진행 (식물탐사, 곤충탐사,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놀이 등) ❍ 신청방법: 에코성남 홈페이지 환경교육신청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탐사반” (https://eco.seongnam.go.kr:10024/sub/content.asp?cIdx=125) ❍ 문의: 환경정책과 환경교육팀 031-729-4703
신청방법 ▪ 남한산성 산성공원 주말탐사반 홈페이지(https://cafe.naver.com/ggumtree99) 문의: 환경지도자협의회 031-731-3922 ▪ 판교생태공원 주말탐사반 홈페이지(http://www.sngcn.or.kr) 문의: 성남녹색소비자연대 031-704-7563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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