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회일의 ‘마음에 불을…’(8)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

2011년, 영나한 학원 초기 시절의 일입니다. 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강의도 열심히 하고 책도 열심히 준비하는데 뭔가 학원 경영하기에 에너지가 모자랐습니다. 

문제가 뭘까 몇 달간을 생각하던 중, 책에서 이런 문장을 봤습니다.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을 변화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남을 ‘변화’시키려는 마음은 그 사람을 이끌어주고 성장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아닌, 내 책임을 전가하고 내 노력없이 뭔가를 얻으려는 공짜심리, 그런 마음을 말합니다.

그 덕분에 ‘내가 누군가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구나’, ‘누군가 날 좀 더 도와준다면…’, ‘누군가 더 열심히 해준다면…’ 이런 생각들을 하느라 에너지가 분산돼 있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을 변화시키려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을 수시로 떠올리며 주위 사람에게로 분산돼 있던 에너지를 제게 집중시켰습니다. 

그때부터 학원이 제대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너 때문에 잘 안 돼’, ‘네가 좀 더 열심히 하지’ 식으로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솔직하고, 깊게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스스로 노력하긴 힘드니 일종의 미루기 작전을 쓰는 거죠.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갖는다고 해서 상대방이 변화되진 않습니다. 그런 ‘미루기 마음’을 갖느라 사용된 에너지만 낭비될 뿐이죠. ‘나의 성장’은 없어집니다.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별로 결과가 없다면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세요. 스스로의 일에 100% 책임을 지고 있는지, 누군가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진 않은지를…. 


P.S : ‘마음에 불을’ 초기에 기고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글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읽은 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래, 이 저자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을 변화시키려 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을 계속 생각하며 실천해서 성장했구나. 나도 해봐야겠다. 핸드폰 배경에도 적어두고, 책상에도 적어둬야지’라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되겠죠.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래서 인생에 변화가 생기면 실천하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무턱대고 세상이나 인생을 바꾸려 하지 마시고 생각을 바꾸어서 습관을 바꾸세요.



저자 소개: 7년 투병기간 동안 2천권 독서. 독학한 영어로 현재 강남서 영나한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저개발 국가에 우물파기 등 기부사업 중. http://cafe.daum.net/realstarteng(‘영나한’ 검색) ‘회일샘’ 게시판에 저자의 더 많은 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