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소아정형외과의 길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 20년 넘게 소아 환자들을 만나왔습니다.
주로 뇌성마비와 소아정형외과 질환을 진료하며,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체 동작 분석 (Human Motion Analysis)’ 연구를 병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뇌성마비 수술만 3천 건 이상 집도해 왔고, 제가 초기에 치료했던 아이들은 어느덧 건강한 성인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더 정밀한 치료를 위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인공지능(AI), 모바일 기술을 임상에 접목하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첨단 기술 역시 결국은 ‘환자를 더 잘 치료하기 위한 도구’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
전국적으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특히 뇌성마비 아동의 고관절 탈구는 통증이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아이가 활동을 못 하는데 치료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는 아이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