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 성남의 시 승격 40주년이자 민선 5기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성남의 현재는 시민 여러분들의 놀라운 역량과 적극적 참여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시장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행운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성남 바로 세우기 3년이었습니다. (재정, 신뢰, 소통) 저는 지난 3년을 세 가지 방향의 ‘성남 바로 세우기’로 규정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은 과거의 관행과 그로 인한 숱한 고통을 극복해가는 힘들지만 자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불합리를 합리로 바꾸어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재정 바로 세우기입니다. 빚더미에 앉았던 우리가 성남형 IMF인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를 극복하고 균형예산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개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사회취약계층 복지예산 증액 등 당연히 쓰여야할 곳에 재정이 집행되는 구조가 정착되었습니다.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둘째, 신뢰 바로 세우기입니다. 시민의 신뢰는 문제 해결 능력과 약속의 이행, 그리고 투명한 시정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고등급,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 우수등급 달성은 시정이 신뢰 속에 운영되고 있음을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신분당선 미금 정차역 설치, 분당~수서간도로 공원화사업 등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IT기업, 벤처기업들이 성남으로 속속 본사를 이전해오고, 연간 1,700개가 넘는 기업이 등록했습니다. 기초단체 최초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전국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 환경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더욱 쌓여가고 있습니다. 셋째, 소통 바로 세우기입니다. 과거처럼 막힌 행정, 문턱 행정으로는 역동적인 환경의 변화와 시민의 참여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SNS시민소통관 제도’는 실시간 광속 행정의 아이콘이 되어 서울시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권위를 상징하던 닫힌 시청사는 시민의 꿈을 키우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노상방담, 주민제안의 날, 파크콘서트 등 찾아가는 시정활동으로 성남시와 시민의 역동적인 거버넌스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3년 동안 민선5기 성남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멈추지 않고 발전해 왔습니다. □ 2014년 재정건전화 원년을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시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재정건전화 원년’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7,285억원에 이르던 비공식 부채 중 작년까지 총 4,204억원을 정리했습니다. 올해 구청사부지 잔금 520억원을 상환했고, 특별회계상환금 1,500억원을 연내에 상환하면, 나머지 1,061억원은 회계 내 판교택지개발지구 자산으로 감당되기 때문에 비공식부채가 완전히 정리되어 2013년은 성남형 IMF졸업, 2014년은 재정건전화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어 ‘새로운 성남 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 마흔 살 성남, 가장의 마음으로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이제 성남시는 마흔 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인생에서 불혹의 나이 마흔 살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성남시는 재정건전화의 기반 위에 마흔 살 가장의 마음으로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보금자리를 지키겠습니다. 분당의 명품신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속도를 내겠습니다.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은 LH공사가 책임지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3단계 이후 사업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 과도한 부담금 없이 시유지를 매입해 공동시설을 확충하는 등 점진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본시가지 공동주택에도 지역난방을 전면 확대 보급하여 우리시 전체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대기환경 개선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금자리 지키기는 시정 운영에 가장 중요하고 시민의 행복을 지키는 일입니다. 둘째,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학교시설 개선과 도서관 개방사업, 학교급식지원센터 완공, ‘주니어 창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단계적 시행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살림 잘 챙기겠습니다. 성남시 살림의 핵심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의 활성화입니다. 정자동 시유지와 공기업 이전 부지에 초우량 벤처기업, 대기업 본사 및 R&D 센터 유치 노력을 지속하고, 세계 게임 산업의 허브이자 ‘한국형 게임 실리콘 밸리’로 변모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육성, 본시가지 및 분당지역에 대해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취임 이후 현재까지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에서 9만 4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2014년까지 10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삶의 여유를 찾아드리겠습니다. 2017년 7월 개원하게 될 성남시립의료원은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보편적 나눔 복지를 촘촘히 만들어가겠습니다. 복지는 시민 여러분이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입니다. 1공단은 시민휴식공원으로, 동시에 개발될 대장동은 ‘한국형 비벌리힐즈’로 조성하겠습니다. 법원, 검찰청이 이전하게 될 경우 현 부지는 본시가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는 소음, 분진이 완벽히 차단되는 도심 속에 산책공원을 시민 여러분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족, 직장, 동호회 단위의 음악,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연장을 설치하고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 모든 사업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 보다 풍요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 백만 시장의 시대를 열어주십시오 존경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출근길 도로가 패인 것을 보고 사고가 날까 걱정되어 찾아오신 회사원 가장,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트위터에 올려주신 어머니, 중앙도서관 분실사고를 우려해 대책을 요구한 대학생 등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없었다면 오늘의 성남시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곧 성남시장의 마음입니다. 더 큰 눈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더 바쁜 걸음으로 재촉해 주십시오. ‘백만 시민’이 ‘백만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저와 2,500여 공직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7. 1 성남시장 이 재 명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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