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6월 25일 오전 7시 모란역 버스정류장을 찾아 시민 출근길을 살펴보고 ‘버스민원 3진 아웃제’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3진 아웃제’는 한 달 주기로 버스 운수 업체별 무정차, 승차거부 등으로 인한 민원 개수와 버스 대수 등을 평가해 3번 이상 미흡 판정을 받은 업체에 노선 폐지 또는 다른 업체로 노선 이양, 증차 불허 등의 패널티를 주는 제도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버스의 무정차나 난폭운전을 현장에서 점검해 바로잡기 위해 방문한 모란역 버스정류장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모란역 양방향에서 한 달 넘게 교통질서 합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16곳 버스운수업체의 직원과 2곳 교통봉사단체, 공무원 등 80명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했다. 출근길 시민들과는 버스 이용에 관한 불편사항을 묻고, 버스 운전기사들에게는 애로사항을 물었다. 운전기사 스스로 안전 운전에 관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버스의 무정차는 하루 평균 17시간 이상 고된 운전을 하는 기사들이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맞추려고 급하게 달려 생기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호 위반 또는 난폭운전을 하게 돼 시민 불편과 민원으로 이어진다. 버스 운수 업체의 임금체계 개선과 운행 사원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성남시는 7월 1일부터 ‘3진 아웃제’ 도입과 함께 친절도 면에서 우수한 버스 운수 업체에는 위례신도시, 제2 판교테크노밸리 등 신도시 운행 노선을 인센티브로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길 시민이 많이 몰리는 모란역과 야탑역 버스정류장은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께 환승 거점형 정류장으로 구조를 개선한다. 버스정류장 앞쪽에 있는 모란역의 택시 승차장은 버스정류장에서 10~20m 떨어진 뒤쪽으로, 야탑역 택시 승차장은 이면도로로 각각 옮기고, 대형 쉘터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장 레드존 주변에서 불법 영업하는 관외택시는 강력 단속 대상이 된다.
성남시의 다각적인 버스 행정 추진은 건전한 운전 질서를 유도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 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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