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제주 서귀포흑한후명품관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정책토크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불공정함 때문에 격차가 심해지고 자원이나 기회들이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해 체제가 통째로 무너지게 생겼다”며 “이 사회를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기본소득을 포함한 대대적인 복지정책의 개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독점하는데, 과연 그들만이 생산의 결과를 다 누려야 하나”라며 “예를 들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 때 문화라는 것도 있고 인터넷망 같은 인프라도 있고 거기 쓰여진 언어 등이 사실은 공동의 자산인데, 이런 것들을 잘 결합해서 하나를 잘 만들어내면 그 결과치를 특정 소수가 독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리적인 추론의 영역을 기계가 대신하고 특정 소수의 수익이 늘어나는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수익이 없어지는 상황이 된다”며 “해결방법은 공통의 자산에서 생겨난 이익들의 상당부분을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원배분이 공정하게 되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의 기능은 재벌들의 경제력 남용을 막고, 과다하게 이익을 누리는 집단으로부터 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국민들에게 복지지출을 늘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 6. 18.(일) 성남시 공보관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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