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박물관이 오는 12월 중순부터 성남시 승격 40주년 및 판교박물관 개관 특별기획전 <성남에서 피어난 고려문화>를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시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내외 관람객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판교에서 발굴된 문화재 7천여 점 중 주요 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007~2008년 성남 판교지구 판교동 10구역 다 지점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한 고려시대 비로자나 불상(사진1 가운데)과 지장보살상(사진1 양쪽) 등이 이목을 끈다.

주요 전시 유물인 비로자나 불상(1구)은 12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어 형태상 신라 하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데 비해 지장보살로 추정되는 합장 형태의 보살상(2구)은 12세기 전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들은 성남지역에서 출토된 희소성이 높은 유물이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불교미술사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어 학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금동소탑, 고려시대 민간 신앙의 대상인 철마와 고려청자, 동경 등을 함께 전시해 고려시대 성남 판교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위치 : 분당구 판교로 191(판교동 499) <문의> 판교박물관  031-729-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