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고 촉촉한 천연비누 만들기
차가운 바람에 거칠어진 피부와 건조해져 가려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비누가 있다. 인공향료나 색소가 사용되지 않아 피부 자극을 피할 수 있고 자체에 글리세린이 포함돼 있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 이렇게 좋은 비누,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아니다. 어린이도 만들 수 있을 만큼 쉽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 준비물: 핫플레이트, 스텐볼(내열용기), 비누베이스, 식용색소, 아로마에센셜 오일, 모양틀
■ 만드는 방법
1. 비누베이스를 사용할 양만큼 잘게 잘라서 내열용기에 담는다.
2. 핫플레이트에 내열용기를 얹고 물처럼 될 때까지 녹인다.
3. 녹인 비누베이스에 식용색소,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넣는다. 색소나 에센셜 오일을 넣을 때는 전체 중량의 1%를 넘지 않도록 한다.
4. 녹인 비누베이스를 모양틀에 붓는다.
5. 비누가 딱딱해지면 냉동실에서 2시간 정도 굳힌 후 틀에서 떼어내면 완성된다.
비누베이스를 녹여 모양틀에 넣기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굳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정말 쉽고 빠르다. 그러나 만들면서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이 있으니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자.
• 핫플레이트가 없다. → 가스렌지를 사용한다.
• 모양틀이 없다. → 종이컵이나 푸딩컵을 사용한다.
• 비누베이스를 모양틀에 부었는데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 → 거품위에 에탄올을 분 무한다.
• 한 가지 색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 녹인 비누베이스에 각각의 색을 섞어 모양틀 에 부으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비누베이스를 녹일 때는 저온에서 저으면서 녹여야 한다. 고온에서 녹이면 비누베이스가 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주 젓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비누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이 있지만 이번 호에서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재료는 천연비누 관련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누 만드는 것을 배우고 싶다면 정보문화센터 여성문화회관이나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분기별로 진행되는 강좌를 이용하면 된다.
도움말= 마리 공경림 대표 708-3701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