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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위례동 주민들과 만남의 자리

미완성 도시 주민들 불편사항에 귀 기울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07 [09:4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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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동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은수미 성남시장 위례동 주민과 인사회가 있던 8월 6일 오전 10시 30분. 신생도시, 아직은 미완성인 신시가지에 살면서 겪어야 하는 갖가지 불편함을 이번 인사회를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200석 규모 ‘위례한빛고등학교’ 시청각실이 비좁을 정도로 꽉 들어찼다.

 
▲ 인사회에 참석한 위례동 주민들     © 비전성남

 

조희옥 노인회장, 박준 수정구청장과 나란히 앉은 은 시장은 각 경로당 회장, 기관단체장, 학교 대표, 구·시의원 등 내빈소개로 인사회를 시작했고 노인회장에게 먼저 인사말을 권했다.

 
▲ 인사말을 전하는 조희옥 노인회장     © 비전성남

 

조희옥 노인회장은 “시장님께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노인과 여성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청와대에서도 우리나라 복지향상을 위해, 노인과 여성을 위해 많은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시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염으로 힘들어 하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며 주민들에게 은 시장을 향한 박수를 청했다.

 
▲ 인사회 참석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은수미 시장     © 비전성남

 

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100만 인구 성남시장을 하기엔 너무 젊어, 게다가 여자야. 여자라서 경력과 능력이 부족하지 않겠느냐, 사회운동을 오래 했다는데 애민관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라는 우려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가 쌓았던 경력과 능력, 사회에 봉사하며 살라시던 아버지의 뜻을 받들며 살겠다는 다짐을 바탕으로 성남시를 새롭게 도약시킬 생각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 여러분의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다. 약 3개월 동안은 기본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로부터 최대한의 예산을 지원받아 좀 더 집중해서 시정을 살피겠다. 오늘 제가 가진 포부를 밝힐 수 있는 인사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은 시장의 인사에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이 가진 불편함을 새겨 듣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박준 수정구청장, 박창순 경기도의원, 유중진, 강신철 시의원이 인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건의 중인 주민     © 비전성남

 

“위례동은 아파트와 빌딩만 있을 뿐, 대형 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장님 공약에 의하면 ‘업무 1부지’를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다른 신도시처럼 우리도 여유 있는 문화시설을 누렸으면 합니다.”

 
▲ 은 시장이 복합문화시설 건립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비전성남

 

위례동 주민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은 시장은 “제 공약 중 하나인 위례동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재정 투자 심사 및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 시간을 당기는 문제와 함께 1,800억이란 비용이 들어간다. 그 비용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문제가 있지만 제 공약사업이니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심각한 교통문제를 제기하는 시민     © 비전성남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주민이 마이크를 들었다.

 

“위례신사선, 위례트램, 8호선 추가역 신설 등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위례역이 완공된다면 수만 명이 이용할 창곡사거리에 순환교차로 등 안전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니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검토해 주십시오.”

    
▲ 은 시장이 주민들 질문에 답하고자 내용을 적고 있다. © 비전성남

 

이에 은 시장은 심각한 교통문제가 위례동 주민들의 관심사일 거라 예상에 두었던 듯 교통문제에 대한 다른 질문이 계속 이어지길 요청했다.  

 
▲ 교통문제 질의하는 주민     © 비전성남

 

위례트램, 공항버스 신설, 버스 총량제, 버스 배차간격, 너무 이른 막차시간, 신호체계, 대중교통 확충, 단독주택지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 등 불편한 교통문제의 심각성이 자리에 모인 주민들의 입을 통해 쏟아지기 시작했다.

 
▲ 인사회 현장     © 비전성남

 

교통문제에 대한 많은 질문에 은 시장이 답했다.

    

“위례신사선은 광주시와 최종적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8호선 추가역은 LH공사와 보상비 문제가 발생했으나 긍정적이에요. 버스 총량제는 어쩔 수 없지만 서울시와 협의 중인데 좀 더 조율해보겠습니다. 다른 문제는 버스회사, 경찰서 등과 협의하는 상태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시민들 불편함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위례트램 문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부실공사 없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협의회와 서울시의 꾸준한 협의 및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2~3개월 내에 진행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어린이 놀이터 확충, 창곡천 정비, 공원 내 음수대 필요, 공용화장실 부족, 주정차 단속 문제 등에 대한 질의에 해당 부서에서 조속히 검토 후 개선하게끔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 못다한 질의는 시민의 소리함에...     © 비전성남

 

은수미 시장은 “내년, 새해 인사회에서 ‘여러분이 뽑은 은수미 시장이 성남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했어요’라고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며 인사회를 마쳤다. 

 
▲ 인사회 후 단체사진 촬영     © 비전성남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