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이 뽑아주신 민선 7기 성남시장 은수미입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7월 11일 운중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8월 16일까지 하루 1~3개 동씩 성남시 50개 동을 돌며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월 9일 폭염 속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는 소낙비가 반가운 날, 은수미 시장이 50개 동 중에 36번째로 방문한 동은 본시가지의 심장으로 성남의 자부심을 지켜온 동네 신흥3동이다. 1시간여 동안 생생한 주민의 목소리 듣고 소통 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수정구 신흥3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인사회’를 갖고 1시간여 동안 생생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했다.
시민과의 인사회에 앞서 주민을 대표해 홍유나 양과 이도영 군(신흥3 어린이집)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은 시장은 “이 예쁜 꽃다발은 제가 받을 것이 아니라 불편한 몸으로 폭염에도 참석해 주신 우리 양필현 회장님께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노인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은 시장은 인사회에 참석한 양필현 노인회장을 비롯해 최만식 도의원, 안광환 시의원, 윤창근 시의원 그리고 박준 수정구청장 등 내빈들을 직접 소개하고 양필현 노인회장에게 인사회의 첫 인사말을 권했다.
양 노인회장은 “바쁜 중에도 이렇게 직접 우리 주민들을 만나러 와 준 은수미 시장에게 감사하다. 다 함께 건강하게 지내자”라고 인사했다. 이날 인사회는 주민들의 건의 사항도 다양했다. 한 주민자치위원은 종합시장 앞 도로공사가 어느 날부터 시작됐고, 공사 내내 불편했는데 공사가 끝난 뒤 보니 오히려 더 불편해서 실효성이 의심되는 공사였다. 공사가 이뤄질 때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사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공사 지역 영향권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자영업을 하는 박종원 씨는 성남사랑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곳이 농협뿐이어서 불편하다. 곳곳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예치하면 편리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것이 지역화폐여서 관심이 많다”면서 체크카드 사용과 모바일 연동 등 성남사랑상품권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과 협의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 직업상담사의 4시간 근무로 충분한 질적 상담을 할 수 없다는 고충에 대해서는 8월 중순쯤 직업상담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같이 설계해 보자”고 했다. “성남에서 오래 살고 싶다”는 은 시장의 중심은 성남사랑 또 양인숙 주부의 본시가지에는 50년 된 주택이 많은데 재개발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 은 시장은 재개발이나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권했다. 그리고 민영개발은 허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영개발 대한 정보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대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에서 오래 살고 싶다는 은 시장은 “신시가지도 30년 주택이 많다. 분당 주민들도 30층으로 재건축하겠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건설하다 보면 수용할 교통량이 없어서 모두 걸어 다녀야 한다”면서 “재건축하게 되면 그곳엔 모두 외지인들이 자리 잡고 정작 지금껏 살아온 성남인은 떠나야 한다. 나는 성남에 사는 분들이 계속 성남에 사시길 바란다. 녹지를 보존하는 도시개발을 해서 성남시가 교통도, 환경도 우수하길 바란다. 성남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의견을 잘 담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 실행하겠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 종합시장 앞 횡단보도에 그늘막 설치 ▲ 인도 확보를 위한 볼라드 설치 ▲ 지하주차장 누수 보수 ▲ 경로우대 주차장 마련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은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과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해결책을 제시했고, 그 중심에는 성남사랑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잘 담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실행하겠다는 은 시장은 시정을 위해 각 부처 간 협의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은 시장은 “그동안 경험과 경력을 통해 쌓은 중앙부처, 국회, 연구기관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남에 필요한 예산이나 자원을 가져오고 조율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명예롭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달라는 아버지 말씀 잊지 않고, 늘 겸손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소통하고 실천하겠다. 군인의 딸 저 은수미,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며 신흥3동에서의 인사회를 마무리했다.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