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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 타고 소풍 가자

8.11~9.1 토요일.. 일상에서 만나는 소확행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12 [12: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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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1~9.1 토요일 성남의 주요 명소 15곳 정류장 들르는 2층 관광버스     © 비전성남
 

8월 11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 9시에 출발하는 2층 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도착한 남한산성 공원 버스정류장.

 
▲ 2층 관광버스 입구     © 비전성남

 

차 안은 벌써 여러 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2층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 시청 누리집에서 소식을 접하고 판교에서 일찍 출발했다는 4인 가족, 성남시 공식 블로그를 보고 일산·안산·분당에서 새벽에 일어나 7시 30분부터 줄을 섰다는 청년 3명 외에도 6명이 더 있었다.

 
▲ 2층 버스 안의 모습     © 비전성남

 

앞자리 주인공은 청년 3명이다. 버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거라는 말에 그 자리를 넘봤던  승객들은 아쉬워했으며, 다시 돌아가서 다음 출발인 오후 1시 버스 앞자리에 앉겠다는 어린 승객도 있었다.

 
▲ 탑승하는 아이들에게 막대사탕을 선물로 준다.     © 비전성남

 

‘S3355’(평일 4000번) 2층 버스에 올라타면 기사님이 어린 아이들에게 막대사탕을 하나씩 선물해 주니 아이들은 업 된 기분으로 버스 여행을 시작한다.

 
▲ 사탕받은 정규동(12)과 동생 © 비전성남

 

그 때문인지 버스 안에서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노랫소리가 아이들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다. 몇몇 아이들의 선창으로 함께 있는 아이들도 따라 부른다.


“자가용이 미니어처 같아요”, “못 봤던 버스 위에 쓰여 있는 마크도 보여요.” 새로운 발견의 기쁨도 터져 나온다.

 
▲ 사탕 받고 2층 자리에 앉은 윤재영(7), 윤지은(4) 가족     © 비전성남

 

버스에 함께한 승객들은 대부분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탔다가 즉흥적으로 끌리는 장소에 내리거나 다시 처음 탔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막연하게 떠난 2층 버스 여행. 아이들에겐 설렘과 즐거움 가득한 소풍 버스가 됐고 동승한 기자도 함께 소풍을 떠난다.

 
▲ 2층 관광버스 노선표     © 비전성남

    

성남에 3대 있는 2층 버스 중 4000번 버스 1대가 ‘S3355’번(성남시의 S, 삼삼오오 모여 여행한다의 뜻 3355)으로 8월 11일~9월 1일 매주 토요일(남한산성공원 정류장 기준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5시 출발) 한시적으로 성남시내 주요 관광노선을 따라 운행한다.

 
▲ 2층에서 바라본 판교역     © 비전성남

 

판교역 북편 정류장까지는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왕복 50㎞ 구간(2시간 40분)을 하루 3차례 달린다.

 
▲ 2층에서 바라본 수내동 신해철거리     © 비전성남

 

평일 4000번은 광역버스로 사송동~수원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며 다른 2대는 3330번 광역버스로 도촌동에서 안양역까지 운행한다.

 
▲ 버스 내부     © 비전성남

 

2층 버스 안의 모습은 한마디로 착하다. 1층 13석(장애인석도 있음), 2층에는 61석의 자리가 있고 가방을 걸 수 있는 손잡이에 좌석마다 USB단지가 있어 충전도 할 수 있다. 소화기 3대도 비치돼 있다.

 
▲ 2층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     © 비전성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두 군데다. 안전한 속도로 운행해 방지 턱도 느낌 없이 지나가고 1·2층 차량 전면에는 멈춤·오른쪽·왼쪽 표시를 나타내는 표시등도 설치돼 있어 안정감이 든다. 정류장 안내방송에도 관광 포인트를 알려 줘 승객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

 
▲ 지인들과 2층 버스 탑승한 승객들     © 비전성남

  

2층 버스가 정차하는 관광노선은 남한산성공원, 남한산성입구역(법원), 단대오거리, 신흥역, 모란역, 성남시청, 야탑역, 성남아트센터, 율동공원, 신해철거리, 중앙공원, 한국잡월드, 판교박물관, 화랑공원, 판교역 북편 정류장 등 명소 15곳이다.

 
▲ 2층에서 바라 본 시내     © 비전성남

 

계획이 없는 토요일 주말, 아이들과 연인, 지인들과 함께 2층 버스에 올라 타 맘에 드는 성남의 명소에 내려 데이트 해 보는 건 어떨까. 편안한 일상에서 얻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것이다.

 
▲ S3355번 2층 관광버스 운행 안내 포스터     ©비전성남

 

관광과 관광개발팀 031-729-8602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