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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산성동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전달한 장수사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16 [20:3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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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우리 생에 가장 젊은 때라는 말이 있다. 과거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의 속성에서 얻은 깨달음이라고나 할까.

    
▲ 장수사진 전달을 위해 산성동 골목을 걷다.     © 비전성남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보고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박 하지 않을 것 같은 연륜을 지닌 어르신들. 그들의 가장 젊은 모습을 사진에 담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성남문화재단과 산성동 행정복지센터가 움직였다.

 
▲ 어르신 49분의 사진 모음     © 비전성남

  

지난 7월 18일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사랑방문화클럽 사진 동호회인 ‘포토저널 성남’의 산성동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장수사진 찍어드리기 봉사활동이 있었다. 사랑방문화클럽 문화공헌프로젝트의 하나로 성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이루어진 활동이다.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루어진 이 행사로 산성동 어르신 49분이 장수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기다려왔는데, 8월 16일 목요일에 일부 어르신을 찾아뵙고 전달식을 가진 것이다.

    
▲ 장수사진 전달식의 첫 주인공이 된 박연례 할머니(85세). 성남문화재단과 산성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 비전성남

    

수정구 산성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정태열 팀장과 경소영 주무관의 안내로 멀리 시흥에서 완성된 장수사진 액자를 들고 온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의 박지훈 부장과 조성란 과장이 발품을 팔았다.

    
▲ 78세의 노옥희 어르신에게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의 정태열 맞춤형복지팀장이 장수사진을 건네고 있다.     © 비전성남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햇볕을 뚫고 골목길을 지나 도착한 어르신들 댁. 반갑게 맞이하는 어르신들께 사진을 전달하고 건강한 삶을 기원 드렸다.

    
▲ 성남문화재단의 박지훈 부장이 서강순 할머니(74세)에게 장수사진을 건네는 모습     © 비전성남

    

장수사진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더운데 집까지 가져다 줘 고맙다며 건네받은 장수사진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다.

 
▲ 장수사진을 받으실 마지막 분들에게 가는 길     © 비전성남

 
▲ 장수사진을 들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이남이 할머니(79세)     © 비전성남

        

마지막으로 장수사진을 전달 받은 서남기 할아버지, 이남이 할머니 부부. 이남이 할머니께 장수사진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길옆에서 뭔가를 정리하고 계시던 서남기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촬영이 다 끝나자 그제야 다가오셔서는 마지막 남은 장수사진의 주인임을 밝히신다.

    
▲ 부부인 서남기 할아버지(79세)와 이남이 할머니(79세)와 함께 한 박지훈 부장과 정태열 팀장     © 비전성남

    

장수사진과 함께 건강하시라는 인사말을 드리고 뒤돌아서는 우리에게 고맙다며 골목 끝으로 사라질 때까지 눈으로 배웅하는 노부부.

    

생에서 가장 젊은 지금의 모습을 담은 사진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