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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에너지의 날 행사, 야탑3동 매화마을 2단지서 열려

촛불 별 퍼포먼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8/23 [16: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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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비전성남

 
전국에서 동시에 소등행사가 진행되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 행사가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주관으로 야탑 매화마을2단지에서 진행됐다.

    

2007년 처음 은행주공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시작해 매년 8월 에너지주간에 ‘불을 끄고 별을 켜다’란 구호 아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등행사로 발전했다.

 
▲ 소등행사를 준비하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에너지 자원활동가     ©비전성남

 

전국 최초로 구성된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는 2001년 성남시 조례에 따른 민·관·학·기업 협력기구로 4개 분과 27명이 성남시에너지절약 시민실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민을 위한 체험부스(오후 5시부터) 행사

지역농산품 스마트소비,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캠페인에 참여한 이수연(초등 4) 어린이는 우리농산물 이용에 대한 퀴즈문제도 재미있고, 에너지절약 부스체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진짜 좋았다고 했다.

    
▲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는 지역농식품 스마트소비     © 비전성남
▲ 우리지역 농산물 이용이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음을 배웠다는 이수연 어린이     © 비전성남

 

현수막을 보고,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고 참여했다는 주민 곽미현 씨는 “온난화로 인한 올여름 폭염을 이겨내면서 힘들었는데 때에 맞는 행사여서 정말 의미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부채 만들기, 방향제 만들기, 천연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식중독 잡는 조물락비누 만들기, 탄소다이어트, 지구사랑 실천캠페인이 이뤄졌다.

  
▲ 별 스탬프를 찍어 만든 나만의 부채     ©비전성남
▲ 천연스칸디아모스 액자, 나도 만들 수 있어요.     © 비전성남
▲ 식중독예방캠페인 체험부스에 참여한 식품안전과 시청 위생관리팀 직원들     © 비전성남
▲ 격려사를 하는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 주민 조정현씨는 아들 준혁, 민준이를 데리고 지구사랑캠페인에 참여했다     © 비전성남

 

“이렇게 뜻깊은 행사는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준혁(초등 2)·준민(5세) 아빠 조정현 씨, 제대한 아들과 홍보자료를 보면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이상남(1995년 입주) 씨의 모습이 다정해 보이는 현장이다.

 

에너지의 날은 언제 제정됐을까?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 역대 최대 전력소비(4,598만kWh)를 기록한 날이다.

이날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블랙아웃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민행사로 2004년부터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제정,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등을 끄는 전국 동시 소등행사를 하게 됐다.

 
▲ 저녁 7시부터  9시 5분, 소등행사가 주민들이 행복한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 비전성남
▲ 함께한 내빈과 주민들     © 비전성남

 

소등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해서 이준배 시의원, 신희원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  유규영 분당구청장, 장현상 재정국장, 최영숙 야탑3동장,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김경의 회장과 위원들, 김명수 매화마을(1,185세대) 2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이 참여해 주민들을 응원했다.

    
▲ 분당요들클럽의 신나는 요들송     © 비전성남
▲ 국악의 향기를 전해준 시립국악단의공연     © 비전성남
▲ 손뼉치며 함께한 시립합창단공연     © 비전성남

 

분당요들클럽, 성남시립국악단, 성남시립합창단이 주민들과 하나 돼 행사가 시작되고, 간간이 이경아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이 ‘에너지의 날’ 관련 퀴즈를 내자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주민들은 즐거워했다.

 

‘에너지절약 아파트 한가족 운동’ 협약식을 맺고, 은행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행사 주요 사진을 모은 영상을 보면서, 소등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상수현 아름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

   
▲ 개회사를 하는 김경의 성남시에너지실천협의회 회장     © 비전성남

 

“올해는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오늘 성남에서는 매화마을 2단지, 느티마을 3·4단지(1,778세대) 등 10개 아파트가 자발적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민이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 행사가 매화마을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에너지절약 실천소등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경의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 어린이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의 인사말을 건내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 비전성남

 

은수미 시장은 별을 보며 꿈을 키웠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주민들을 격려하고 “시장 아줌마”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어린이들을 향해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 축사를 하는 이준배 시의원     © 비전성남

 
▲ 촛불퍼포먼스를 준비하는 에너지 자원활동가     ©비전성남
▲ 주민들과 함께 소등 준비 카운트다운     ©비전성남

 

소등시간 9시를 몇 초 남겨 두고, 은수미 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 불이 꺼진 매화마을 2단지     © 비전성남
▲ 불을 끄고 별을 켰다.     © 비전성남

 
▲ 은수미 시장이 마을어르신과 어린이와 함께 소등 5분을 지켜보고있다.     ©비전성남

 

아파트에는 불이 꺼지고 땅에는 ‘촛불 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함께한 주민들의 환호성이 올랐다. 촛불을 준비한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에너지 자원활동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람 때문에 불을 붙이면 자꾸 꺼지는 촛불을 걱정하던 어르신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 불을 끄고 공연을 한 유엔젤보이스의 '별빛음악회'     © 비전성남

 

유엔젤보이스의 별빛음악회가 시작됐다. 앙코르! 앙코르! 노래를 주문하는 주민들의 엄청난 반응에 출연자들도 신나는 매화마을의 밤이다.

농촌과 농민을 돕기 위한 우리농산물이 행운의 당첨자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감동을 더해 주는 문화가 있는 밤, 주민이 함께해서 신나는 밤, 아파트에 다시 불이 밝았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