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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예술사랑봉사회 ‘예술사랑 콘서트’

8월 31일 은학의집서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9/03 [16: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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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자원봉사단 ‘예술사랑 봉사회’ 회원들이 8월 31일(금) 노인복지시설 ‘은학의 집’을 찾아 콘서트를 열었다. 예술사랑봉사회 회원들과 문화공헌에 뜻을 함께한 문화예술동호회원들이 함께 만들었다.

    

‘예술사랑 콘서트’는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 마음을 나누는 행사로 공연장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르신이 찾아와 함께 즐거워했다. 예술사랑콘서트는 합창과 우쿨렐레, 색소폰, 성악, 훌라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 8월 31일 예술사랑콘서트에 참여한 예술사랑봉사회 회원들     © 비전성남

 

동요 과수원길을 시작으로 팬플루트의 맑은 소리가 퍼졌다. 연주자들의 마음이 소리 따라 전해지는 듯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편안해져 갔다. 손뼉을 치며 리듬을 따라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리듬을 맞추는 소리가 더해져 공연장에 활기가 돌았다.

 

다음은 예술사랑봉사회 1기 윤희경 씨가 활동 중인 동아리 ‘블루무무’의 공연이 이어졌다. 블루무무는 하와이안 노래와 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화려한 하와이안 복장에 우쿨렐레를 들고 무대에 서니 무대가 환해졌다. ‘알로하!(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도 흥겹다. 작은 기타 모양인 우쿨렐레의 통통 튀는 소리가 훌라와 잘 어울렸다.

 
▲ 블루무무 회원들     © 비전성남

 

블루무무 회원 원성연 씨의 “하와이안 춤과 노래에는 기타와 우쿨렐레가 꼭 있어야 해요”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와이안 노래인 멜레와 하와이안 춤인 훌라가 마음을 열어주는 듯했다.

 

색소폰 연주와 성악 연주가 뒤를 이었다. 1999년부터 탄천에서 공연 해 온 색소폰 연주자 김준석 씨는 “제가 너무 받은 것이 많아 나누고 싶었어요. 내가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일이 색소폰 연주죠”라며 작년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뜻을 함께했다.

 
▲ 탄천에서 공연해 온 색소폰 연주자 김준석(왼쪽) 씨     © 비전성남

 

마지막으로 합창 공연. 어르신들 앞에서 동그랗게 입을 벌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겨워 보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곡인 ‘고향의 봄’은 어르신들도 같이 따라 부르는 흥겨운 시간이었다. “아유, 왜 벌써 끝났어. 조금 더 하지.” 아쉬워하는 어르신의 말씀이 공연장 끝에 남았다. 1시간 정도의 시간 내내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는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다. 자리를 뜨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강당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김애란 씨는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좋아요. 부모님 생각도 나고요. 부족한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죠”라고 공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은학의집 관계자에게 공연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는지 물었다. “공연이 어르신들의 분위기를 환기시켜 줘요. 공연 보며 웃으시고요. 공연자들이 꾸민 모습을 보고 예쁘다고 하세요. 무료함을 달래 주는 활력소가 되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도 되고요.”

    

예술사랑봉사회는 은학의집에서 올해 한 번 더 공연할 계획이다.

 
▲ 합창공연     © 비전성남

 

‘예술사랑봉사회’는 성남문화재단의 공연, 전시사업 등의 진행 보조와 홍보물 배포, 기타 행사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16년부터 자발적으로 합창단을 만들어 문화공헌도 한다. 성남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은 ‘예술사랑콘서트’가 지역 곳곳에 따뜻함을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