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오후 7시. 성남 지역기업인 휴맥스 아트홀에서는 <도시樂 UP 콘서트>가 있었다. 통기타동아리 여섯줄사랑을 주축으로 7개 생활예술클럽이 뭉쳐 지역주민, 직장인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아트홀 입구에서는 포토저널 성남이 공연을 찾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을 위해 무료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인화된 사진을 선물했다.
기타동아리 스웨이의 ‘레몬트리’를 첫 곡으로 시작된 공연은 브라스동호회 뮤직엔젤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순서가 되자 관객과 연주자 모두 혼연일체가 됐다.
기획과 사회를 맡은 신용배 씨는 “비틀즈 곡으로 유명한 오블라디 오블라다는 자메이카 말로 ‘뭐 어때, 다 그렇지. 괜찮아’라는 뜻이랍니다. 오늘 하루 안 좋은 일로 울적하신 분들은 이 곡 들으며 날려버리시죠”라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순서를 이끌었다.
공연 중반. 더블MC를 맡은 정리수납전문가 심희주 씨의 <생활 속의 지혜, 정리수납>이라는 원포인트 강연도 펼쳐져, 정리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소소한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성남만돌린오케스트라 홍장미 지휘자는 무대에 올라 “창단한 지 3년째인 저희 단체가 지난 5월에는 독일 브르크잘 유로페스티벌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며 “단원들이 우애 있게 열심히 해 준 덕인 것 같다”는 소회도 전했다.
혼성듀오 행복바라기는 산울림의 ‘너의 의미’로 가을 정취를 선물했고, 창단한 지 겨우 한 달 하고 이틀째라는 파랑&파랑의 ‘뱃노래’는 ‘어기여~디여차’를 외치며 청중을 흥의 바다로 이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사랑방클럽의 원년 록밴드 푸노스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졌는데 아델의 ‘Someone like you’와 YB밴드의 ‘흰수염고래’를 멋지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 막바지에는 모든 관객이 기립해 싸이의 ‘챔피언’을 부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생활예술클럽들의 주체적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와 연대활동을 위해 성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 사랑방문화클럽 한마당>은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민과 함께한다. 이 가을, 성남의 생활공간 속 무대마다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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