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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성남의 위상을 드높인 메달리스트 만나다

4개 종목에서 금1, 은2, 동2 메달 획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9/20 [16: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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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 박종우, 남현희, 임은지, 이화준 선수     ©비전성남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18~9.2)에 출전, 4개 종목(펜싱·육상·볼링·태권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금 1, 은 2, 동 2 메달을 획득했다.

8월 22일 태권도 남자 80kg급 이화준(22) 선수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23일 펜싱의 남현희(37) 선수가 플뢰레(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5일 볼링 6인조에서 김종욱(33), 박종우(28)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을 만나봤다. 귀국 후 바로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선수 평가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김종욱·박종우 선수는 메달 획득을 축하해 주는 성남시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볼링은 멘탈 싸움이지만 차분히 평가전 경기를 잘 치러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이화준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였다. 국제무대에 세계랭킹이 없었지만 “메달을 딸 자신은 있었다”며 “세계선수들의 기량 평준화로 1등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 노력할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주목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펜싱의 레전드 남현희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99번째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선수생활에 99점을 주겠다는 남 선수는 1999년 1월 만 17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영어권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며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해서 뻔하지 않은 ‘남현희 펜싱클럽’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 선수는 2010년 1월부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로 활약 중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의 간판 ‘미녀 새’임은지 선수.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을 오래 하느라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속상했다는 그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목표가 생기니, 버티는 힘도 생기더라”며 웃었다.

임 선수는 자신의 기록(4m35)은 물론 한국 기록(4m41)도 깨고 싶다면서 “차근차근 해내서, 더 높이 날아오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체육진흥과 체육정책팀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성남시가 직장운동부선수 증원과 우수선수 유치, 트레이너 운영 등 직장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이에 부응하는 선수들의 선전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